▲ "형씨, 그냥 넘어지지 말라고." 살라(가운데 11번)가 밀리예보비치와 언쟁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한심한 일이다. 자신의 평판을 깎아 먹는다."

리버풀은 20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난타전 끝에 4-3으로 제압했다. 리버풀은 승점 60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다. 살라는 후반 1분과 30분 골을 터뜨리면서 리버풀의 힘겨운 승리에 기여했다. 16골을 기록하면서 득점 선두를 달렸고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50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를 끝난 뒤에 살라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의 실력을 두고 일어난 일이 아니라 이른바 '다이빙'으로 페널티킥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살라는 0-1로 뒤진 전반 4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마마두 사코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뒤로 벌렁 넘어졌다. 크리스탈팰리스 선수들이 접근해 살라에게 항의하면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리플레이로 다시 본 장면에서 살라는 스스로 넘어졌다. 페널티킥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읽혔다.

영국 일간지 '미러'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BBC'의 패널로 활동하는 전 토트넘 공격수 가스 크룩스가 살라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크룩스는 "한심한 일이다. 클롭 감독은 그저 경기를 하라고 왜 말하지 않는 것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들은 태클할 것이다. 하지만 뭔가 하려고 해선 안된다. 그런 일은 신뢰만 무너뜨리는 일이다. 살라는 자신의 평판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불만을 제기했다. 기량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살라가 페널티킥을 유도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살라는 지난해 12월 벌어진 뉴캐슬전에서도 논란 속에 페널티킥을 얻어내 득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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