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황치열이 12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제공|하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사계절을 물들이는 감성', '믿고 듣는 발라더'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가수 황치열이 돌아왔다. 그의 손에는 데뷔 12년 만에 발매하는 첫 정규앨범이 있었다. 총괄 프로듀싱은 물론 전곡 작사에 참여하는 열정을 보이며 열심히 준비한 황치열의 얼굴에는 자신감 넘치는 미소가 가득했다.

가수 황치열이 첫 정규앨범 '더 포 시즌스'로 돌아왔다. 사랑의 사계절을 담아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 그리고 새로운 시작까지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황치열 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이별을 걷다'를 포함해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 황치열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또한 전곡 작사에 참여하는 열정을 보이며 남다른 애정과 노력으로 첫 정규앨범이라는 결과를 빚어냈다.

"그동안 제 음악이 전체적으로 무게감이 있었어요. 예능으로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음악 위주로 살아왔었죠. 전체적인 프로듀싱은 이전 앨범까지도 계속 하고 있었어요. 이번에는 프로듀싱, 작사, 작곡 등에 참여하며 여러 가지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앞으로 점점 음악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이에요."

▲ 가수 황치열이 12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제공|하우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은 '이별을 걷다'이다. 이별의 마지막 장면에 선 남자의 이별 감정을 고스란히 담은 곡으로,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주고픈 남자의 따스한 진심을 담고 있다. 황치열 만의 애절하지만 담담한 이별의 준비를 나타내는 보컬과 화려한 편곡이 돋보이는 브릿지까지, 리스너들에게 극대화된 이별의 슬픔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 곡들에 비해 잔잔해졌어요. 겨울에 듣기 가장 좋은 곡을 타이틀로 선정했어요. 듣고 났을 때 애잔한 느낌이, 여운이 남는 곡으로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고 싶었어요. 시기적으로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황치열이 '믿고 듣는 발라더'이긴 하지만 그를 떠올리면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 많이 생각난다. 그만큼 그가 각종 경연 프로그램에서 빼어난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무대 매너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그였기에, 이번 앨범에서 창법을 바꿨다는 건 어색하게 다가올 수 있는 지점이다.

"힘을 많이 빼고 불렀어요. 경연할 때는 그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야 하는 발성을 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발성이 아니라 여러 번 들어도 귀가 피로하지 않는 소리로 노래했어요. 가수로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어요."

"여러 색이 있다고 생각해요. 한 가수의 색이지만, 그 안에는 또 여러 색이 있다고 생각해요. 차분한 황치열, 격동의 황치열이 있듯이요. 음악적인 색이 많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하나의 색만 고집하지 않고, 시대에 맞춰 색을 바꿀 수도 있는 게 가수라고 생각해요."

▲ 가수 황치열이 12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제공|하우엔터테인먼트

이 겨울에 어울리는, 이별 감성을 극대화하고 리스너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곡으로 돌아온 만큼 황치열은 자신감이 넘쳤다. 최근 감성 발라드가 음원차트를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황치열은 자신의 감성이 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톤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제 감성의 장점은 측은지심이라고 생각해요. '짠내'가 난다고 하죠. 허스키한 목소리는 상남자 같지만 짠한 보이스거든요. 거기에서 남성다운 슬픔을 느끼셔서 제 노래를 많이 들어주시는 것 같아요."

"덧붙여서 오랜 기간 흔들리지 않고 음악이라는 길만 보고 살았는데, 거기에 대한 응원을 보내주시는 것 같아요. 노력해서 뭔가를 이뤘을 때 받는 응원이라는 게 있잖아요. 팬들이 제게 보내주는 응원이라고 생각해요."

12년 만에 발매한 첫 정규앨범 '더 포 시즌스'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됐다. 일반적인 가수들의 앨범이 재킷 사진과 곡 소개 등으로 구성됐다면, 황치열의 이번 앨범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다이어리가 포함됐다. 1년을 가지고 다니는 다이어리처럼 팬들과 꼭 붙어 있고 싶다는 황치열의 마음이다.

"과분한 사랑을 받았잖아요. 발라드를 해서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어요. 정규앨범을 내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12년 만에 내는 첫 정규앨범이에요. 팬들과 함께 냈다는 느낌을 받아요. 기다리신 분들이 많기에 의미가 있어요. 언제나 함께 하자는 의미로 다이어리 형식으로 만들었어요. 팬들에게는 1년 내내 같이 있다는 의미를 주고 싶었어요."

▲ 가수 황치열이 12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제공|하우엔터테인먼트

팬들을 향한 마음은 수록곡 '넌 아니'에도 포함됐다. '넌 아니'는 오직 팬들을 향한 황치열의 사랑이 듬뿍 담긴 곡으로, 황치열의 진심을 담은 선물 같은 노래다. 황치열과 팬들의 이야기를 정성껏 직접 써 내려간 가사가 돋보인다.

황치열의 음악적 역량과 팬들을 향한 사랑이 돋보이는 첫 정규앨범 '더 포시즌스'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인터뷰2로 이어집니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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