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황치열이 12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제공|하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존버' 정신이라는 말이 있다. 가상화폐가 인기를 끌면서 생겨난 신조어로, 어떠한 일이 있었도 꿋꿋하게 버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가수 황치열은 '존버' 정신을 대표하는 스타로 보인다. 하지만 황치열은 '존버' 정신도 좋지만 후회를 하지 않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는 조언을 한다.

황치열을 대표적인 대기만성형 가수다. 2007년 데뷔 당시 크게 주목 받지 못한 그는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하다 2015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통해 재조명 받았다. 잘생긴 외모와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임재범을 연상시킬 정도였다.

이후 황치열은 '꽃길'을 걸었다. 각종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해 관객들을 사로잡는 무대 매너와 퍼포먼스, 시원한 가창력으로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그가 발매하는 신곡은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올랐고, 황치열은 '믿고 듣는 발라더'로 급부상하며 새로운 음원강자로 떠올랐다.

중국에도 진출한 황치열은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서 유일한 외국인 가수이자 한국 가수로서 중국어권 톱가수들과 경쟁했다. 빅뱅의 '뱅뱅뱅', 박진영의 '허니'1위를 거머쥔 그는 현지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얻으며 '황쯔리에 신드롬'을 일으켰다.

▲ 가수 황치열이 12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제공|하우엔터테인먼트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황치열이 걸어온 길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음악인들은 물론 청춘들에게도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황치열 역시 자신이 그 길을 돌아보며 그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황치열이 건넨 조언의 키워드는 '후회는 하지 말자'. '존버' 정신도 좋지만, 기회가 왔는데 하지 않는다는 건 낭비라는 이유다.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황치열은 "'존버' 정신이라는 말이 있지만, 버틴다고 다 잘 되는 건 아니다. 살면서 '이건 했어야 했다'는 후회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치열은 "나는 음악을 하지 않으면 크게 후회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음악을 하지 않으면 스스로에게 실망할 날이 올 것 같았다""그래서 다른 분들도 후회 없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나는 도전을 좋아한다. 스무 살 때 팀을 만들고 싶어서 팀도 해보고, 가수에 도전한 것도, 보컬 트레이너에 도전한 것도 마찬가지다. 도전을 많이 했기에 거부감이 없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 역시 '하면 되는 거지'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연기, 스포츠 등 무슨 일이든 내가 발전할 수 있는, 흥미를 느끼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도전할 생각이다"고 도전 정신도 강조했다.

<.>

wyj@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