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하든.
▲ 카일 쿠즈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임스 하든을 막을 수 없었다.

휴스턴 로케츠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LA 레이커스를 138-134로 이겼다.

휴스턴은 하든이 48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로 펄펄 날았다. 경기 막판 동점 3점슛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간 에릭 고든(2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레이커스는 카일 쿠즈마가 32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하지만 론조 볼이 3쿼터 발목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난 후 큰 점수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전반까지만해도 레이커스가 좋았다. 레이커스는 전반에 이미 주전, 벤치할 것 없이 이날 코트를 밟은 선수 전원이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레이커스는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타이슨 챈들러, 브랜든 잉그램 등은 초반부터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적이었다. 레이커스가 전반을 64-46으로 크게 앞섰다.

휴스턴은 빅맨이 없는 극단적인 스몰 라인업을 선보였다. 주전 센터 클린트 카펠라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나온 고육지책이었다. 휴스턴은 이날 선발 선수 중 가장 큰 선수가 201cm의 스몰 포워드 제임스 에니스 3세였다. 

야투 성공률도 좋지 않았다. 특히 전반에만 3점슛 25개를 놓쳤는데 이는 NBA 역대 전반에 한 팀이 놓친 3점슛 개수 최다 기록이었다.

하지만 휴스턴은 3쿼터 빠르게 추격에 성공했다. 3쿼터 중반 볼이 왼쪽 발목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점수 차를 좁혔다. PJ 터커가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였고 하든의 득점포가 터졌다.

경기는 막판까지 접전으로 흘러갔다. 휴스턴은 경기 종료 3.5초를 남기고 고든이 던진 3점슛이 들어가며 120-120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연장에서 먼저 리드를 잡은 건 휴스턴이었다. 이번에도 하든과 고든의 득점이 빛났다. 레이커스는 잉그램이 팀 공격을 이끌며 맞섰지만 한 번 뺏긴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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