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건아 드림팀의 조성민, 김종규(왼쪽부터)가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 KBL
▲ 록 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로 분장한 전태풍 ⓒ KBL
[스포티비뉴스=창원, 맹봉주 기자] 농구 도시 창원에 별들이 모였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렸다.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열리는 건 2007년 울산, 2017년 부산에 이어 3번째다.

이번 올스타전은 팬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한 양홍석과 라건아가 드래프트로 같이 뛸 선수들을 선택해 양홍석 매직, 라건아 드림팀으로 나눠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경기는 라건아 드림팀의 승리로 끝났다. 라건아 드림팀은 129-103으로 양홍석 매직팀을 이겼다. 마커스 랜드리가 3점슛 10개 포함 40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특히 랜드리는 2쿼터에만 3점슛 6개를 넣는 등 20점을 집중시켰다. 랜드리의 활약으로 라건아 드림팀도 2쿼터에 큰 점수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랜드리 3점슛 10개는 역대 올스타 한 경기에 나온 최다 3점슛 기록이다. 이전까진 김영만(1998), 문경은(1998, 2004)이 세운 8개였다. 경기 후 발표된 올스타전 MVP(최우수선수)에도 랜드리가 선정됐다.

라건아(25득점 17리바운드 8어시스트), 김종규(14득점 5리바운드)도 랜드리를 도와 팀 승리에 앞장섰다.

양홍석 매직팀은 마커스 포스터가 32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최진수가 13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라건아 드림팀의 외곽포를 막지 못했다.

1쿼터가 끝나고 진행된 3점슛 콘테스트에선 조성민이 우승을 차지했다. 조성민은 준결승에서 이관희를 21-11로, 결승에선 랜드리를 16-9로 이기고 2016년 이후 3년 만에 정상 자리를 탈환했다.

▲ 김종규가 개인 통산 2번째 덩크슛 콘테스트 챔피언에 올랐다 ⓒ KBL
▲ 외국인 선수 덩크왕은 마커스 포스터의 차지였다 ⓒ KBL
하프 타임 때 진행된 덩크슛 콘테스트에선 김종규와 포스터가 각각 국내선수, 외국인선수 부문에서 우승했다. 김종규는 2016년에 이어 2번째 덩크슛 챔피언에 올랐다.

특히 김종규는 360도 회전 덩크슛, 포스터는 김선형이 백보드 옆을 맞춘 공을 그대로 마무리 하는 덩크슛을 선보이며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도 이번 올스타전에선 가수 하하의 축하 공연과 선수들의 댄스 타임, 왕좌의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최대 5,451명까지 입장할 수 있는 창원체육관을 찾은 이날 관중은 5,215명이었다. 이는 지난 시즌 5,422명을 넘는 프로농구 역대 올스타전 최저 관중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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