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커스 랜드리와 마커스 포스터(왼쪽부터) ⓒ KBL
[스포티비뉴스=창원, 맹봉주 기자] 마커스와 마커스가 가장 빛났다.

라건아 드림팀이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양홍석 매직팀을 129-103으로 이겼다.

2명의 마커스가 올스타전을 휘저었다. 바로 부산 KT에서 뛰는 마커스 랜드리와 원주 DB의 마커스 포스터였다.

먼저 랜드리는 3점슛 10를 넣으며 역대 프로농구 올스타전 1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을 세웠다. 40득점 6리바운드로 경기 후 올스타전 MVP(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됐다.

졌지만 포스터도 잘했다. 32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양홍석 매직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저스틴 에드워즈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경기 중 이벤트로 한국 음악을 듣고 노래를 부르며 창원체육관을 찾은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경기 후 포스터는 “정말 즐겁다. 내가 지금까지 참여했던 올스타전과 비교해 색달랐다. 제일 재밌었다”며 “서울을 돌아다니면서 트와이스의 'YES OR YES'는 많이 들어 익숙했다. 하지만 다른 한국 음악은 몰랐다. 다행히 다른 선수들이 맞춰줘서 즐겁게 했다”고 올스타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MVP의 주인공 랜드리도 “나도 포스터와 마찬가지로 정말 즐겁고 재밌었다. 평소엔 춤 출 일이 별로 없는데 올스타전에서 실컷 췄다”며 “MVP를 기대하진 않았다. 다만 선수들이 마음껏 슛을 쏘라고 격려했다. 또 라건아가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잡아줘 자신 있게 던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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