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재덕은 실력은 물론 팬서비스에서도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서재덕(한국전력)을 위한 올스타전이었다. 비공인 3관왕에 오른 서재덕은 팬들에 대한 감사함과 후반기 선전을 다짐했다. 

서재덕은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에서 K-스타의 일원으로 출전해 배구 실력은 물론 끼까지 뽐냈다. 서재덕은 이날 기자단 투표에서 총7표를 얻어 절친 전광인(현대캐피탈·6표)을 살짝 제치고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서재덕은 이미 올스타전 남자부 최다득표의 주인공이었다. 여기에 MVP는 물론 세리머니상까지 수상하며 세 개의 타이틀을 한꺼번에 거머쥐었다. '덕큐리'라는 별명 그대로였다. 서재덕은 경기 중 프레디 머큐리로 분해 팬들의 응원을 이끄는 등 경기장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서재덕은 경기 후 “(팬들에게) 재밌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MVP까지 받아 부담스럽기는 하다. 팬분들이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덕큐리’ 탄생 비화에 대해서는 “(팬투표) 1위가 되고 뭘 할까 생각했다. 나도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연맹에서도 추천을 해 흔쾌히 영상을 찍었다. 반응이 좋더라. 그래서 올스타전에서도 해볼까 해서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제 올스타전, 축제는 끝났다. 서재덕은 후반기를 바라보고 있다.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는 팀 사정을 생각하면 더 즐길 여유가 없다. 외국인 선수 이탈로 팀 주포 몫을 하고 있는 서재덕은 “이제 후반기가 시작된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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