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인범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두바이(UAE), 박주성 기자] 기성용의 이탈을 알기 전 황인범은 현재 대표팀에 가장 필요한 선수로 기성용을 꼽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일 오후 4(현지 시간) 두바이 나드 알 세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팀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 앞서 황인범은 기성용 대체자라는 말에 내가 아니라 다른 선수가 들어갔어도 대표팀에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가 많아 내가 잘해서 그런 게 아니라 형들이 도와줘서 그런 것이다. 우리 팀에는 그런 능력을 가진 선수가 많다. 그거에 크게 들뜨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저희 팀에 가장 필요한 선수가 성용이형이라고 생각한다. 돌아와서 내가 못뛰어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 형들의 장점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23명 중 누가 나가든 120% 능력을 다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내가 아니라 다른 선수가 기회를 받더라도 항상 준비돼 있다고 했다.

다음은 황인범과 일문일답.

-기성용 대체자.

내가 아니라 다른 선수가 들어갔어도 대표팀에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가 많아 내가 잘해서 그런 게 아니라 형들이 도와줘서 그런 것이다. 우리 팀에는 그런 능력을 가진 선수가 많다. 그거에 크게 들뜨지 않는다.

-바레인전.

다음 상대인 바레인은 수비적인 조직력이나 공격적으로 나올 때 그런 부분을 다 분석하고 있다. 그거에 맞게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지 있도록 잘 준비하는 데 있어서는 큰 문제없이 준비를 잘한다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토너먼트.

특별하게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지만 감독님이나 형들이 말한 것처럼 이제는 조별리그가 아니라 토너먼트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경기를 하면서 90, 120, 승부차기까지 갈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흩트리지 않고 유지한다면 우승까지 갈 수 있을 것이다.

-원하는 위치는.

미드필더 지역에서 어느 포지션에 상관없이 기회를 받으며 최선을 다하고 내 능력 이상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지만 확실히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는 쉽지 않다. 태희, 흥민, 청용, 자철이 형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나는 좀 부족하다. 이번 대회에서 처진 위치에서 하고 후반이 좀 지나면 올라가는데 그때 보여드리는 모습은 평가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후반이 되면 상대 공간이 생기고 편한 상태기 때문이다. 그 형들보다 패스가 더 수훨한 게 사실이다. 누구보다 잘하고 못하고는 없다. 자철이 형이 조언을 한 것처럼 선수라면 어떤 위치에서 기회를 받든 100% 이상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가진 것 이상을 보여드리고 싶다.

-위치 변화.

세종이 형이 들어올 때 올라갈 줄 알았는데 사이드로 빠졌다. 자신 없다고 할 수 없고 내가 가진 것을 보여줘야 한다. 템포 조절을 하는 분위기라 그 위치에서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2선에서 감독이 강조.

선수들에게 유기적인 움직임을 강조한다. 한 명이 받아주면 다른 사람이 공간을 파는 걸 말하고 선수들이 인지하고 있다. 처음에는 부족할 수 있지만 내부에서는 갈수록 좋아지고 있고, 그게 우승으로 가는 팀들의 특징이라고 본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만 있다.

-기성용 복귀에 대해.

전혀 그런 건 없었다. 저희 팀에 가장 필요한 선수가 성용이형이라고 생각한다. 돌아와서 내가 못뛰어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 형들의 장점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23명 중 누가 나가든 120% 능력을 다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내가 아니라 다른 선수가 기회를 받더라도 항상 준비돼 있다.

-기성용의 조언.

특별한 건 없었고, 경기 전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말만 했다. 나에게는 장난식으로 후반전에 편하게 뛸 수 있게 해달라고 말한다. 우상인 형이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 게 감사하다. 책임감도 생겼다. 내 능력 이상을 보여주려 한다.

-팀 분위기.

모든 선수들이 모였고, 분위기는 더 좋아지고 있다. 바레인전 이후 분위기를 치고 나가 우승으로 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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