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지환 ⓒMLB.com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피츠버그 시스템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배지환, 유망주 랭킹 18위."

미국 매체 프로스펙트1500이 지난 18일(한국 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망주 톱 50명을 선정했다. 경북고등학교 출신인 내야수 배지환은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배지환은 피츠버그 시스템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고, 꽤 잘 적응했다"고 설명했다.

배지환은 경북고 시절 공수주를 모두 갖춘 유격수로 당시 서울고 강백호와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를 다퉜던 대형 유망주다. 배지환은 2017년 애틀랜타와 3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지만 애틀랜타가 국제 스카우트 계약 규정을 위반해 계약이 무효 처리됐다.

무적 신분이 된 배지환은 한국에 들어와 일본 독립리그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는 등 새 팀을 찾아다니다가 지난해 3월 피츠버그와 계약금 125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다시 미국으로 갔다.

지난해 루키 레벨 걸프 코스트 리그에서 뛴 배지환은 35경기에 출전해 129타수 35안타 10도루 타율 0.271 OPS 0.711을 기록했다.

매체는 "출루율 0.362로 강한 출루 능력, 10도루로 빠른 속도도 보여줬다. 배지환은 몇 년 안에 최고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위는 오른손 투수 미치 켈러가 차지했다. 1996년생으로 22살인 켈러는 지난 시즌 트리플A에서 뛰었다. 트리플A 성적은 10경기 선발 등판 52⅓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4.82다.

매체는 "켈러는 트리플A 승격 이후 어려움을 겪었으나 9이닝당 탈삼진을 9.8개로 향상시켰다. 성장통으로 보인다"며 그가 곧 메이저리그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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