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빈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으로 배우의 품격을 증명했다. 제공|VAST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박수정 이슈팀 기자] 현빈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배우의 품격을 증명했다.

현빈은 지난 20일 종영한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에서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는 투자회사 대표 유진우 역으로 열연했다. 매작품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신드롬을 불러왔던 현빈은 이번엔 단순한 신드롬을 넘어 배우로서 진가를 드러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현빈의 3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이자,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 소재를 다뤄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불렀다. 기대 만큼이나 걱정하는 시선도 많았지만, 첫방송부터 폭발적인 관심과 함께 화제를 이어나갔다.

현빈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상상만으로 액션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고 말한 것이 무색할 만큼, 증강현실 게임 속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현빈은 각종 무기, 심지어 지팡이조차도 능숙하게 다루면서 게임 속 레벨 변화에 따른 완급 조절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더했다.

또한, 현빈은 극중 유진우라는 인물의 면면을 적재적소에 녹여내, 다양한 장르와 복잡하게 얽힌 관계를 연결시키며 극의 개연성을 이끌어냈다. 눈빛 하나, 걸음걸이 하나까지 촘촘하게 잘 짜여진 캐릭터는 인물간의 서사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극을 입체적으로 완성시켰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현빈의 '영상화보' 라고 불릴 만큼, 현빈은 장면 장면마다 다채롭게 빛났다. 멜로, 서스펜스,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그의 모습은 단숨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많은 서사를 담아내는 눈빛 연기는 물론, 여심을 설레게 하는 대사들과, 극의 서사를 이끌어가는 나레이션 까지 한순간도 시선을 땔 수 없을 만큼 모든 것이 눈부시게 빛을 발했다.

용두사미 결말로 아쉬움을 남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현빈만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스스로의 도전을 완벽으로 증명했다. 현빈의 차기작은 무엇일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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