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정수빈 ⓒ 인천국제공항,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민경 기자] "제대 시즌의 좋은 기억을 잊지 않고 올해도 꾸준히 하고 싶다."

두산 베어스 중견수 정수빈이 2019년 시즌을 맞이하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정수빈은 21일 1차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일찍 출국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과 코치진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단은 31일 출국한다. 

정수빈은 열흘 먼저 출국하는 것과 관련해 "따뜻한 나라에 미리 가서 몸을 풀고 준비하고 싶었다. 한국이 추우니까 한국에서 하는 것보다 좋을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9월 제대한 정수빈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6경기 타율 0.367(98타수 36안타) 2홈런 2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 감독은 시즌 내내 오디션을 진행하며 비워둔 외야 한 자리를 정수빈에게 맡겼다.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2-1 승리를 이끈 역전 투런포를 날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 갔다. 

올해는 제대하고 첫 풀타임 시즌을 맞이한다. 정수빈은 "제대하고 한 달 동안 좋았던 기억을 잊지 않으려 했다. 올해는 처음부터 지난해 제대하고 보여줬던 것들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타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정수빈은 "해마다 똑같다. 늘 타격 목표를 생각한다. 지난해 타격이 정말 좋았던 것 같아서 잊지 않고 캠프부터 꾸준하게 이어 가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 나이로 서른이 된 만큼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팀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수빈은 "팀에서 후배들도, 선배들도 당겨주고 밀어줘야 하는 나이가 된 것 같다. (허)경민이, (박)건우, (박)세혁이 형이랑 같이 중심을 잡고 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양의지의 빈자리는 동료들이 함께 채워줄 것으로 믿었다. 정수빈은 "(양)의지 형이 팀에서 중요한 사람이었던 것은 맞다. 우리 팀에 세혁이 형이나 (이)흥련이 형 등 또 좋은 포수들이 많다. 의지 형 만큼은 힘들지 몰라도 약해지진 않을 것 같다. 크게 걱정 안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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