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함덕주 ⓒ 인천국제공항,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민경 기자] "마무리 투수니까. 지난해보다 세이브를 하나라도 더 했으면 좋겠다."

두산 베어스 좌완 함덕주가 마무리 투수로 2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소감을 밝혔다. 함덕주는 지난 시즌 도중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아 27세이브를 챙겼다. 두산 왼손 투수 역대 최다 세이브 신기록. 시즌 성적은 62경기 67이닝 6승 3패 27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96으로 맹활약했다. 

함덕주는 21일 1차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먼저 출국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단은 오는 31일 출국한다. 함덕주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 면제 혜택을 받고, 11월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4주 동안 기초 군사 훈련을 받았다. 이때 몸을 전혀 만들지 못해 일찍 움직이기로 했다. 

함덕주는 "훈련소에서 있는 동안 전혀 몸을 만들지 못했다. 열흘이라도 일찍 들어가서 운동해야 다른 선수들을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먼저 들어간다"고 밝혔다. 

마무리 투수로 2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정규 시즌이나 마지막 한국시리즈 때 좋았던 기억을 살려서 하려고 한다. 시즌 초부터 좋은 공을 잘 던질 수 있게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좋았던 느낌을 잘 살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두산 불펜은 김강률과 곽빈이 부상에서 돌아올 여름까지 버텨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함덕주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함덕주는 "부담이 되긴 한다. 이왕 하는 거 초반부터 잘해서 지난해처럼 선두권을 지키고 싶다. 부상 선수가 있지만, 후반에 돌아오면 더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초반에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올해 개인 목표와 팀과 함께 이루고 싶은 목표를 모두 이야기했다. 함덕주는 "개인적으로는 지난해보다 세이브를 1개라도 더 했으면 좋겠다. 마무리 투수니까 올해 더 나은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기준이 세이브가 될 것 같다. 세이브를 지난해보다 하나만 더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좋은 일들이 많았다. 올해도 지난해만큼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2년 연속 준우승을 해서 아쉬웠다. 올해는 꼭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해서 다 같이 끝까지 웃으면서 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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