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주지훈.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주지훈의 전성시대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주지훈은 지난해 '신과함께' 시리즈를 통해 이른바 '쌍천만 배우'(천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 두작품일 경우를 뜻하는 말) 반열에 올랐다. 특히 2편인 '신과함께-인과 연'에서는 현재 해원맥과 과거 하얀삵을 연기, 상반된 매력을 발산했다. 

또 같은 해 10월 개봉한 영화 '암수살인'에서는 뛰어난 지능과 말솜씨를 지닌 살인마 강태오를 연기했다. 큰 에너지를 발산하는 역할이었고, '신과함께' 시리즈와 전혀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이로인해 '배우 주지훈'의 진가를 다시 한 번 발휘했다.

2019년에도 그의 활약은 끝나지 않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과 MBC 새 월화드라마 '아이템'을 통해 국내외 팬을 만날 예정이다.

'킹덤'은 넷플릭스의 국내 첫 오리지널 시리즈로 일찌감치 관심을 받았다.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와 영화 '터널' 등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함께 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서양에서 볼 수 있는 좀비를 더했다. 주지훈은 극중 권력에서 밀려난 왕세자 이창 역으로 출연했다.

이 작품은 조선을 배경으로 권력에서 밀려난 세자가 인간의 탐욕과 지독한 배고픔이 만들어낸 존재인 역병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지훈 외에도 배두나가 역병에 맞서는 의녀 서비, 류승룡이 왕권보다 더한 권력을 갖고 있는 영의정 조학주 역을 맡았다.

김은희 작가는 여러차례 진행된 '킹덤' 관련 행사에서 국내 공중파에서 할 수 없는 수위를 암시한 바 있다. 그만큼 표현의 제약없이, 장르의 장점을 제대로 살렸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런 부분은 '킹덤'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국에 공개된다.

▲ 배우 주지훈. 사진|곽혜미 기자

주지훈의 이어진 행보는 국내 안방극장이다. 2월 11일 첫방송 예정인 '아이템'은 소중한 사람을 간절하게 지키기 위해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물건들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파헤쳐 나가는 검사와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드라마다.

극중 주지훈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 검사 강곤 역을 맡았다. 검찰 조직의 명령을 거부하고 내부 비리를 고발한 일명 꼴통검사로 언뜻 보면 부잣집 도련님처럼 보이지만 유약함이 느껴지지 않고 부드러움 속 강인함을 지닌 인물이다.

연이어 대중을 만나는 것이 부담일수도 있다. 이미지 소비는 자칫 배우에게 독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지훈의 행보는 다르다. 각기 다른 시대, 장르, 캐릭터로 대중을 만난다. 이는 '배우 주지훈'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가능성을 높인다. 

주지훈은 '주지훈의 해'라는 타이틀에 대해 "각자 인생에서는 본인이 주인공이다. 나 역시 내 인생의 주인공이니까, 열심히 하고 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국내를 넘어 전세계로 이어질 주지훈 전성시대에 기대를 걸어본다.

yej@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