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무리뉴 전 맨유 감독
▲ 레알 마드리드 시절, 외질(왼쪽)을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장시킨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핵심 선수와 마찰,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주제 무리뉴 전 맨유 감독. 입이 근질근질한 모양이다. 최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beIN'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무리뉴 감독은 이번엔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에게 훈수를 뒀다. 메수트 외질(30, 아스널)의 쓰임 법이 화두다. 

외질은 아스널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 원)로 아스널 역대 최다 주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에메리 감독이 부임한 이후 외질의 입지가 급격히 줄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외질을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장시킨 무리뉴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21일(현지 시간) 영국 언론 '미러'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이 에메리 감독에게 외질에 대한 관심을 가지라고 훈수했다. 최근 외질은 첼시전에 복귀했으나, 에메리 감독은 외질을 사용하지 않은 것에 따른 결과다. 

무리뉴 감독은 "에메리 감독과 달리 나와 함께 외질은 환상적인 플레이를 해왔다. 에메리 감독과 함께는 그렇지 못하다. 나와 함께 있을 때처럼 훈련을 열심히 안 한다"며 단언했다.

그는 이어 "내가 느끼기엔 외질은 다양한 면으로 다뤄야 하는 선수다. 그에게 잘해주기만 하면, 그의 본성적인 공격성을 잃을 것이다. 그는 자연적으로 강하지 않다.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한다. 적절하게 밸런스를 잡아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해설위원이 돼 "맨유를 이끌고 2위를 기록한 것은 내 커리어 최고의 업적 중 하나다" 등 해설위원으로 여러 어록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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