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받네" 라비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아드리앵 라비오와 파리생제르맹(PSG) 구단의 감정 싸움의 골이 깊어졌다.

라비오는 PSG의 재계약 제의에 응하지 않았다. 연봉 등 PSG가 제시한 조건이 맘에 들지 않았기 때문. 오는 여름이면 별도의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 FC바르셀로나의 관심이 특히나 컸고 유벤투스, 토트넘 등 굵직한 구단들이 관심을 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재계약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라비오는 벤치에서 시즌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파국을 맞았다고 생각했던 관계는 극으로 치닫는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는 21일(한국 시간) 프랑스 언론 '레키프'를 인용해 라비오는 현지 시간 18일과 20일 1군이 아닌 리저브 팀과 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몸 상태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재계약을 거부한 것에 대한 '처벌'이라는 해석이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라비오와 함께 유망주 앙토니 베르네데 역시 팀 훈련에서 제외됐다. 역시 재계약을 거부했기 때문에 내려진 보복이다.

라비오도 분통을 터뜨렸다. '레키프'에 따르면 라비오는 PSG가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진행할 수도 있다.

PSG 토마스 투헬 감독은 중원 강화를 구단에 요청한 상태다. 겨울 이적 시장이 열흘 정도 나온 가운데 라비오와 PSG의 관계가 차갑게 식었다. PSG로서도 골치가 아픈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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