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봉 협상에서는 두 선수가 반전을 일으켰다. 채은성이 커리어 하이 시즌으로 힘차게 날아오르며 무려 2억원이 인상된 3억1000만원을 찍었다. 오지환은 채은성만큼 극적이지는 않지만 1억1000만원이 올라 4억원을 채웠다.
타율 0.331과 25홈런 119타점을 기록한 채은성의 연봉 대박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오지환의 연봉이 4억원까지 크게 오른다는 것을 의외로 보는 이들도 있다. 구단 내부에서는 자체 기준에 따라 엄밀하게 공헌도를 평가했다며 '인식의 차이'를 강조했다.
차명석 단장은 "팀 내 고과는 밖에서 보는 기준과 다를 수 있다. 출전 비중을 포함해 여러 지표가 있다. 오지환의 경우에는 출전 시간이 높은 고과로 이어졌다. 부상 없이 많이 뛰었고 포지션 보정도 받았다. 여러 세부 조건이 많다. 그래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오지환은 지난해 타율 0.278, 11홈런으로 2016년 타율 0.280, 20홈런에 비해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좋지 않았다. 2017년을 앞두고 연봉 1억원이 인상됐다. 올해 연봉보다 인상액이 작다.
대신 지난해에는 144경기에 전부 출전했고 내야수 가운데 가장 많은 1198⅔이닝을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로 뛰었다. 2016년에는 121경기에서 990이닝이었다.
차명석 단장은 "코치 시절을 돌아보면 연봉 고과 산정은 전부 구단에서 주도적으로 했다. 코칭스태프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했다. 오지환의 연봉 1억1000만원 인상을 단지 '노고'의 대가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그동안 LG가 유지한 고과 산정 방식에 따라 이뤄진 결과물이다.
오지환은 20일 호주로 먼저 떠나면서 "오는 시즌 목표는 전 경기 출전이다. 체력적인 부담도 있지만,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철인'을 바라봤다.
오지환 성적-연봉 인상 비교
2016→2017 1억원
121경기 990이닝 수비, 타율 0.280 OPS 0.881
2018→2019 1억1000만원
144경기1198⅔이닝 수비, 타율 0.178 OPS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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