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100패 팀이 난무하는 시대에 야유를 보냈다.

그러면서 100패 팀과 100승팀이 여럿 등장하는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제안을 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기준 승률 이하 팀은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을 제한하자'는 내용이라 눈길을 끈다. 

미국 디어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21일(한국 시간) 늘어난 탱킹 팀만큼 줄어든 관중을 되돌리기 위한 보라스의 방안을 소개했다. 보라스는 "만약 특정 팀이 68승(승률 0.420) 이상 거두지 못한다면 전체 5순위 안에 드는 지명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하자"는 주장을 폈다.

보라스는 "지금 상황을 식당에 비유해보자. 좋은 식당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하면 발전할 생각은 하지 않고 싸구려 음식만 만드는 꼴이다"라며 "그 결과는 3년 연속 관중 감소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외에도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늘려 구단의 투자 의지를 살리는 방법, 승수를 기준으로 3개 구간을 정해 '로터리 픽'을 주는 방법 등을 제안했다. 보라스는 "이런 변화는 팬들을 위한 상품(경기)을 바꿔놓을 것이다. 경기에 대한 관심을 되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가 야구장에 간다면 내 응원 팀이 이길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또 우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져야 한다."

한편 보라스는 얼어붙은 FA 시장을 녹이기 위한 해결책도 하나 제시했다. 32세 이상 FA 선수를 영입하는 팀에 2라운드 이후 추가 지명권을 주자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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