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배리 본즈를 뽑았다" 이어지는 명예의 전당 '투표 인증'에도, 본즈의 중간 득표율은 하락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 7년 동안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는 1월의 뜨거운 감자였다.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된 지 올해로 7년째, 압도적인 경력을 쌓았지만 약물 복용 전력이 있는 두 선수에게 투표인단이 어떤 시선을 보낼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다. 또 많은 투표인단이 직접 의견을 밝혔다. 

지금까지 후보로 남아 있다는 것은 곧 그들이 투표인단 75% 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본즈와 클레멘스의 득표율은 점점 오르는 추세였고,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전향적인 의견이 많이 나왔다. 

MLB.com 소속 기자 6명은 지난 16일(한국 시간)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전부 본즈와 클레멘스를 체크했다. 존 폴 모로시 기자는 "나는 투표권을 얻은 뒤로 꾸준히 두 선수를 뽑았다"고 말했다. 중간 집계에서 본즈, 클레멘스의 득표율은 70%를 넘었다. 한동안 75% 근처를 유지했다. 

22일 자정 현재 전체 412표 가운데 205표가 공개됐다(익명 5명). 그런데 본즈와 클레멘스의 득표율은 70% 근처로 떨어졌다. 

본즈는 143표(69.8%)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고, 클레멘스는 그보다 한 표를 더 받았을 뿐이다(70.2%). 후보 등록 6년째인 지난해에는 본즈가 56.4%, 클레멘스가 57.3%의 지지를 얻었다. 

올해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득표율 60%대를 넘을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 

미국 디어슬레틱에 따르면 7번째 도전 안에 60%를 넘은 선수 24명 가운데 23명이 남은 3번의 기회 안에 75%를 넘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전례를 따른다면 본즈와 클레멘스의 현실적 목표는 올해 헌액보다는 60%를 넘는데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