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르기스스탄 ⓒ AFC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개최국 아랍에미리트(UAE)가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UAE는 22일(한국 시간) 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키르기스스탄과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력 차이가 있었지만 키르기스스탄의 거센 반격을 막아내며 간신히 승리했다.

UAE는 4-4-2 진영으로 공격진은 마브쿠트, 칼반 무바라크, 미드필드는 마타르, 압둘라흐만, 살민, 에스마일, 수비는 살레, 아메드, 칼라파 무바라크, 아비비, 골키퍼로 에이사가 출전했다.

키르기스스탄은 4-5-1 진영으로 최전방에 무르자예프를 두고 미드필드에 사긴바예프, 무사베코프, 쿡스, 베른하르트, 이스라일로프, 수비는 키친, 코주바예프, 유수포프, 울루가 배치됐다. 골문은 카다르베코프가 지켰다.

예상대로 UAE가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2분 수비수 코주바예프의 실수를 틈 타 마브쿠트가 기회를 잡았으나 뛰어들어온 키친이 걷어냈다.

전반 14분 첫 골이 터졌다. 코너킥에서 마타르가 올린 공을 무바라크가 머리로 패스했고, 이를 에스마일이 다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UAE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키르기스스탄은 역습 한 방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6분 이스라일로프가 가운데로 툭 올린 공을 무르자예프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넣었다. UAE는 이 과정에서 칼라파 무바라크가 골대에 부딪혀 부상으로 빠졌다.

동점을 허용한 UAE는 전반 39분 마타르의 중거리 슈팅을 비롯해 공격을 전개했지만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 분전을 펼친 키르기스스탄 ⓒ AFC
UAE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브쿠트가 기습적인 헤더를 했지만 옆으로 빗나갔다.

키르키스스탄은 후반 8분 키친의 감아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19분 UAE의 골이 터졌다. 패스 미스를 틈 타 압둘라흐만이 공을 올려 넣었고 마브루크가 잡아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UAE가 리드를 잡았지만 키르기스스탄은 전 선수가 한 발 더 뛰며 동점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전력 차이가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고, UAE는 빠른 공격에 당황해 경기는 백중세로 흘렀다.

UAE는 후반 29분 알함마디가 골을 터뜨렸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키르기스스탄은 UAE를 힘으로 강하게 압박하며 골문을 노렸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키르키스스탄은 후반 44분 룩스가 회심의 슈팅을 했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막판에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키르기스스탄은 후반 추가 시간 2분 코너킥에서 루스타모프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UAE는 연장 전반 7분 마브쿠트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공을 골대 옆으로 멀리 날려버렸다. 

UAE는 계속해서 키르키스스탄을 몰아붙였고 전반 11분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마브쿠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에 잡혀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칼릴이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키르키스스탄은 후반 1분 두이쇼베코프의 헤더가 골대에 맞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고, UAE는 시간을 끌면서 버텼다. 키르기스스탄은 연장 후반 추가 시간 루스타모프의 슈팅을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결국 UAE가 8강에 진출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