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이 된 남자'의 장면들. 출처|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이슈팀 기자] '왕이 된 남자'의 이세영이 여진구에 먼저 마음을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에서는 중전 소운(이세영)에게 가는 마음을 억누르는 하선(여진구)의 모습과 먼저 애정을 표현하는 소운의 모습이 함께 그려졌다.

이규(김상경)에게 칼부림을 당한 후 앓아 누운 하선은 신분이 들통날 수 있어 내의원의 진료를 받지 못했다. 그는 고열에 시달렸지만 소운에겐 "가벼운 고뿔이다"라며 둘러댔다. 소운은 그런 하선의 곁을 지키며 손수 탕약을 달여 올리는 등 정성을 다해 간호했다.

소운은 백성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하선의 모습에 존경하고 연모하는 감정을 키워나갔다. 점점 병세를 벗어가는 하선에게 소운은 "용안이 어두워 신첩이 반갑지 않으신가 내심 걱정했다"라며 밝게 웃으며 힘을 실어줬다.

이후 소운은 하선에게 동궁시절을 언급하며 다정한 시간을 가졌다. 소운이 자리를 떠난 후 하선은 그를 생각하며 "아무래도 심장을 찔린 거다. 가슴이 이리 아프고 답답한 걸 보면"이라고 독백했다. 실제 왕이 아닌 하선은 계속해 중전에게 가는 마음을 부정하며 억누를 수밖에 없었다.

하선은 소운의 의견을 듣고 백성들이 내는 세금을 정비했다. 서고에서 관련 책자를 살피던 하선은 밤새 옆을 지키는 조내관(장광)이 걱정돼 먼저 돌려보냈고 마침 소운이 탕약을 들고 등장했다.

하선은 소운이 조내관인 줄 알고 돌아보다 그와 부딪히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이내 서고를 거닐며 둘만의 설레는 시간을 보냈다. 하선은 소운에게 "어떤 서책을 좋아하느냐"라고 물었고 소운은 "자연스럽고 순박한 것이 좋다"라고 답했다. 하선은 "자연스럽고 순박한 것이 좋다면 궁에서 사는 것이 답답할 수도 있겠다"라며 그를 공감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하선은 세금의 행방을 찾기 위해 서고에서 밤낮없이 시간을 보냈다. 잠든 하선을 발견한 소운은 하선을 바라보며 "더는 감출 길이 없습니다. 제 마음이 이리 떨리는 이유를. 전하를 연모하게 되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그리 되었다"라며 입을 맞췄다. 잠든 척 하며 소운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하선은 소운의 입맞춤에 화들짝 놀라며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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