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롱코리아 소속 최준석이 호주프로야구 에서 첫 시즌을 마쳤다. ⓒ질롱코리아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질롱코리아는 호주 프로야구리그에 막내 구단으로 창단하면서 프로야구에 다시 도전하려는 선수들이 재기할 수 있는 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일본 한국 등에서 스카우터들이 몰린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KBO리그에 지명받지 못하고 한국 독립 야구, 일본 미국 등 해외 독립야구에서 재도전을 꿈꾸는 선수들이 질롱코리아에 모였다. 김진우, 이재곤, 우동균, 허건엽 등 프로 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들도 호주에서 재기에 나섰다.

이 가운데 최준석이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최준석은 NC와 재계약에 실패하고 KBO리그에서 팀을 찾지 못하자 현역 연장 의지를 내비치며 질롱코리아로 눈을 돌렸다. 질롱코리아 측도 최준석이 공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최준석은 타율 0.243(37타수 9안타)으로 시즌을 마쳤다. 타율이 리그 평균인 0.256에 못 미쳤다. 홈런은 없고 2루타는 1개뿐. 출루율은 0.333, 장타율은 0.270이다. 4번 또는 중심 타자로는 떨어지는 성적이다.

또 다른 KBO리그 출신 선수들에게도 호주가 만만치 않았다. 롯데에서 뛰었던 이재곤은 12경기(선발 5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13.98로 부진했고 KIA 출신 김진우는 1승 8패 평균자책점 9.36에 그쳤다.

프로 출신 선수들의 부진과 테스트를 거쳐 입단한 여러 선수의 기량이 리그 평균에 미치지 못하자 질롱코리아는 7승 33패 사우스웨스트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반면 가능성을 보인 선수들도 있다. 1999년생 외야수 노학준은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LA 다저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테스트를 거쳐 입단한 LG 출신 장진용은 팀이 올린 7승 가운데 3승(5패 평균자책점 4.15)을 책임져 확실한 에이스 노릇을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