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 출연한 이나영. 제공|tvN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이나영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이나영은 tvN 새 주말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지난해 11월 영화 '뷰티풀 데이즈'로 스크린에 복귀한지 3개월여만이지만, 안방극장은 지난 2010년 '도망자 플랜B' 이후 9년만의 복귀다.

이 작품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하는 강단이(이나영)와 특별한 인연으로 엮인 아는 동생 차은호(이종석)의 로맨스를 다룬다. 이나영의 복귀작이자 이종석의 첫 로맨틱 코미디로 관심을 받았다.

더욱 관심을 받는 것은 이나영의 극중 역할이다. 이나영이 연기한 강단이는 명문대 출신에 졸업도 전에 유명광고회사에 입사해 카피라이터로 이름을 날리고, 사랑하는 남자과 결혼해 딸도 낳았지만, 현재는 이혼한 경력단절녀다. 이나영과 실제로 비슷한 부분도, 다른 부분도 있다.

다른 부분은 이혼한 이력이 있는 것이고, 비슷한 부분은 경력 단절녀였다는 것이다. 물론 강단이와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이나영의 전작을 본다면 결과적으로는 배우로서 경력이 단절됐다.

이나영은 지난 21일 진행된 '로맨스는 별책부록' 제작발표회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기도 했다. 그는 "대본을 볼 때 나의 실제 상황과 연관시키지는 않는 편"이라면서도 경력 단절 여성에 대한 공감을 표했다.

"우연히 그때(대본을 본 시가) 경력 단절 여성에 대한 프로그램을 봤다. 그들의 절실함이 느껴졌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위킹맘 면접관과 강단이가 대화하는 장면이 있는데, 서로의 입장이 이해됐다. '위킹맘' '경단녀'(경력단절여성)라는 것으로 구분 짓기는 애매한 것 같다."

이나영은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자신의 상황과 연관지어 생각하지 않았고, 그저 욕심이 생겨 출연을 결정했다. 하지만 강단이를 연기하면서 공감을 했다. 오랜만에 본업에 복귀한지라 강당이의 상황을 공감하는 것은 당연했다. 이나영은 "여러 상황에 놓인 캐릭터들에게 공감을 할 수 있게 작가님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 출연한 이종석(왼쪽)-이나영. 제공|tvN

연기하는 배우가 공감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자연스러운, 진심이 담긴 연기를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종석과 함께하는 로맨스도 관심이지만, '현실 경단녀' 이나영이 펼칠 진심이 담긴 연기가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이제는 시청자의 평가만 남았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오는 26일 오후 9시 첫방송 예정이다.

ye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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