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주제 무리뉴(55)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해설위원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12월 핵심 선수와 마찰,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맨유와 결별한 무리뉴 감독이 최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BeIN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그는 아시안컵뿐만 아니라 자신이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언급하고 있다. 자기 생각도 거침없이 말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수트 외질 활용법을 두고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에게 훈수를 두는 등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이를 본 ESPN이 무리뉴를 저격하는 기사를 냈다. 22일(한국 시간) "무리뉴가 왜 맨유에서 잘렸는지 알 수 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 매체는 무리뉴가 소통 대신 자신의 고집만 내세웠다고 꼬집었다. "무리뉴는 두 번의 방송에서 흥미로운 논평을 했다. 에메리 감독이 외질의 경기력을 끌어내기 위해 '보살핌과 사랑이 필요하다'라는 말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스스로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니다. 폴 포그바, 루크 쇼, 마커스 래시포드 등 맨유 선수들을 지도할 때 자신의 충고를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을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보살핌과 사랑 대신 불쾌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자신의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임기 마지막 한 달 동안 맨유에는 부정적인 감정이 가득 찼다"라며 "외질에 대한 발언을 보면 무리뉴가 왜 맨유에서 실패했는지, 다시 톱 클럽의 감독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엿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ESPN은 무리뉴가 미래 대신 과거에 집중한다고 분석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새 코치를 찾았다. 그러나 무리뉴는 뒤만 바라봤다. 과거의 영광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성공은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라고 말한다. 그러나 맨유도 5번의 이적시장 동안 새 선수 영입을 위해 4억 파운드가량 썼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무리뉴는 맨유에서 자신의 힘을 이용해 지도했다. 독재자 접근법이었다. 그러나 효과를 보지 못하자 모든 시스템이 무너졌다"라며 "그러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임시 감독이 된 뒤 맨유는 7연승을 달리고 있다. 모든 문제를 다른 곳에서 찾으려고 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자기 자신에게 있다. 그 문제를 보지도, 보려고 하지도 않는다"라고 무리뉴를 비판했다.

▲ 주제 무리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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