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사는 보아텡의 11번째 구단이다. ⓒBR
▲ 바르사에 입성한 보아텡 ⓒ바르셀로나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만 31세'의 케빈 프린스 보아텡이 바르셀로나로 깜짝 임대 이적했다. 2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보아텡은 등 번호 19번이 새겨진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환하게 웃었다. 프로 데뷔 이후 10번째 '유니폼 수집'인 셈이다. 

보아텡은 축구계의 대표적인 '저니맨'이다. 2005/0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헤르타 베를린에서 주축으로 성장한 보아텡은 2007-08시즌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경험했다.  

두 시즌 간 토트넘에서 삶에 보아텡은 적응하지 못했다. 25경기를 뛰며 1골 1도움에 그쳤다. 2008-0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6개월 임대를 떠난 보아텡은 2009/10시즌 토트넘에 돌아왔다가 포츠머스로 다시 임대를 떠났다. 포츠머스 임대로 보아텡은 부활했다. 27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올렸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가나축구국가대표로 경험한 보아텡은 2010/11시즌엔 나름 '빅클럽' AC밀란으로 이적해 제2의 전성기를 썼다. 3시즌 동안 114경기 18골 16도움을 올렸다. 이 시기 즐라탄 이브라이모비치와 호나우지뉴와 함께 AC밀란의 스쿠데토와 이탈리아 슈퍼컵 우승을 달성했다. 

보아텡은 다시 2013/14시즌 중반엔 샬케04로 이적해 독일 무대를 밟았다. 살케에서의 삶은 2시즌을 채 넘기지 못했다. 2015-16시즌 다시 AC밀란으로 돌아왔다가, 2016/17시즌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라스팔마스로 이적해 10골을 기록했다. 2017/18시즌엔 다시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랑크부르트에서 36경기 6골 2도움을 올리며 건재한 몸상태를 과시했다. 

보아텡은 2018-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의 사수올로에서 뛰며 15경기 5골 2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클래스를 과시했다. '유럽 4대 리그'에서 뛰며 활약한 보아텡은 바르사의 관심을 샀다. 바르사는 과거 30대 중반의 헨릭 라르손을 임대 영입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바르사는 최전방 공격수에 루이스 수아레스 이외엔 마땅한 선수가 없다. 파코 알카세르는 도르트문트로, 무니르 엘 하다디는 세비야로 떠났다. 리그뿐만 아니라, 코파 델 레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성과를 바라는 바르사는 백업이 든든해야 하기 때문에 보아텡을 택했다. 보아텡은 최전방 공격수로도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보아텡은 독일 출생이다. 연령별 대표는 독일을 택했으나 국가대표는 가나를 택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제롬 보아텡과 이복형제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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