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코너 맥그리거의 이름을 꺼내지 않았다. 희망 상대로 조르주 생피에르, 토니 퍼거슨, 플로이드 메이웨더를 언급했다.
▲ 나스카와 텐신은 지난달 31일 라이진 14에서 스피드로 플로이드 메이웨더를 잡아 보겠다고 햇지만 1라운드 세 번 다운 당했다. ⓒRIZIN 제공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매일 정오에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3명의 이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다음 상대는 누구일까? 하빕은 서브미션라디오와 인터뷰에서 3명의 이름을 꺼냈다. "조르주 생피에르, 토니 퍼거슨, 플로이드 메이웨더를 상대하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로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다. 코너 맥그리거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155파운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조르주 생피에르와 붙게 된다면 웰터급이 아닌 라이트급으로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보다 조금 크다. 우리가 만난다면 155파운드 경기가 될 것이다. 170파운드는 그의 체급이다. 생피에르의 체격이 크니, 라이트급 경기가 내게 영리한 결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 못 속여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복싱 대결에 여전히 관심이 크다. "그는 이제 늙었다. 젊은 강자들과 복싱으로 붙으라고 하면 매우 힘겨운 싸움이 되겠지. 카넬로 알바레스나 게나디 골로프킨은 위험한 복서들이다. 하지만 메이웨더는 41살이다. 많은 사람들이 격투기 선수들의 나이를 간과한다. 50전 50승 전적을 갖고 있어도 그는 늙었고 체격이 작다. 미래, 업적, 돈, 흥행 등 모든 면에서 내게 좋은 매치업이다"고 밝혔다.

보잘것없는 전적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네이트 디아즈를 가능성 있는 상대로 고려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디아즈를 잊고 있어. 그가 나한테 트래시 토크를 하는 이유일 거야. 디아즈가 몇 번이나 졌지? 11번, 12번? 모든 톱 랭커들이 그를 이길 수 있겠지. 로리 맥도널드, 벤 헨더슨, 하파엘 도스 안요스, 코너 맥그리거 등 모두가 디아즈를 이겼잖아. 그러니까 그의 이름은 그냥 잊어 줘"라고 말했다.

어차피 깨진 경기

더스틴 포이리에는 지난해 11월 UFC 230에서 네이트 디아즈와 싸우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엉덩이를 다쳐 출전하지 못했다. 포이리에는 트위터로 디아즈가 경기에서 먼저 빠졌다고 주장했다. "내 부상 전에 이미 디아즈가 출전을 거부했다. 어차피 경기는 펼쳐지지 않을 거였다"고 했다. 포이리에는 "타이틀전을 원한다. 도전권을 받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하겠다. 하지만 난 돈을 좇는 파이터기도 하다. 파이트머니 조건만 맞는다면 누구와도 싸울 수 있다"며 "다음 주에 출전 일정이 결정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뮤데즈 은퇴

데니스 버뮤데즈가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0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3에서 티 에드워즈에게 판정승하고 울먹이며 오픈핑거글러브를 바닥에 내려놨다. 버뮤데즈는 2009년 데뷔해 10년 동안 활동하면서 17승 9패 전적을 쌓았다. 최근 4연패로 부진했지만 은퇴전을 승리로 장식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험 미숙

UFC 파이트 나이트 143에서 그렉 하디에게 반칙인 그라운드 니킥을 맞고 실격 승리를 거둔 앨런 크라우더는 "경험이 없어서였을 것이다. 하디는 종합격투기를 그리 오래 하지 않았으니까. 그라운드 니킥이 반칙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해도 순간 까먹을 수 있거든. 실수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포기하려고 일부러 니킥을 찬 건 아닐 거다"라고 말했다. 하디는 미식축구 선수 출신으로 지난해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 3연승을 달리다가 첫 고배를 마셨다.

더 맞았겠지

TJ 딜라쇼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3 메인이벤트에서 심판이 너무 일찍 경기를 중단했다고 주장한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끔찍한 판단"이라며 심판을 비판했다. 헨리 세후도의 코치 에릭 알바라신은 이를 정면 반박했다.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물론 조금 더 끌고 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같지 않았을까. 딜라쇼가 더 얻어맞고 충격을 입었을 것이다. 유튜브에 경기를 분석한 영상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알바라신은 세후도가 밴텀급 타이틀에 도전할 차례라고 밝혔다. "올림픽 금메달, 플라이급 타이틀에 이어 이제 밴텀급 타이틀을 향한다.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갈 것이다. 7월 초 인터내셔널 파이트 위크 대회 출전을 바라본다"고 했다.

▲ 헨리 세후도는 챔피언벨트를 안고 잔다. 새 벨트를 곁에 둔 사진. 설마 '설정샷'은 아니겠지?
▲ 한 팬이 맥스 할로웨이를 그렸다.
▲ "반더레이 실바가 드레스 입은 거 본 적 있어?" 크리스 사이보그는 트위터에 이 사진을 올리며 농담했다. 예전에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사이보그를 여자 실바라고 놀렸던 발언을 유머로 승화시켰다.

며느리도 몰라

UFC 밴텀급 랭킹 5위 지미 리베라는 다음 달 18일 UFC 온 ESPN 1에서 알저메인 스털링과 경기한다. 곧바로 타이틀 도전권을 바라는 건 아니다. 자신 앞에 3위 하파엘 아순사오와 4위 말론 모라에스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도전권은 헨리 세후도가 아니라 다음 달 3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4 메인이벤트(아순사오와 모라에스 2차전)의 승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도전권 향방은 예측 불가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둘의 대결이 넘버원 컨텐더를 가리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리베라는 챔피언 TJ 딜라쇼가 플라이급으로 내려가 타이틀에 도전한 것을 비난하진 않았다. "나라도 그의 위치였다면 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전자에게 도전하렴

조셉 베나비데즈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3에서 더스틴 오티즈를 판정으로 이기고 챔피언 헨리 세후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세후도, 내게 와서 지난 패배를 복수해 봐"라고 말했다. 베나비데즈는 2016년 12월 TUF 24 피날레에서 세후도에게 2-1로 판정승했다. 복수냐, 밴텀급 도전이냐? 세후도의 선택은?

이번엔 밴텀급

헨리 세후도는 지난 20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3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TJ 딜라쇼에게 타이틀 도전 기회를 줬다. 재대결을 원한다면 이번엔 밴텀급에서 타이틀을 걸고 붙자"며 "이번 승리는 나만을 위한 승리가 아니었다. 플라이급 파이터들을 위한 것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뒤끝 작렬

크리스 사이보그는 지난달 30일 UFC 232에서 아만다 누네스에게 KO로 지고 할 말이 많았다. 그런데 옥타곤 인터뷰 기회를 주지 않아 크게 실망했다. "마이크를 기다리고 있던 날 케이지 밖으로 쫓아내더라"며 툴툴거렸다. 뒤끝이 남아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43에서 KO패 한 TJ 딜라쇼에게 인터뷰 기회를 주는 것을 보고 트위터에 "여러분 모두 UFC가 패자 딜라쇼가 인터뷰하는 걸 봤지?"라고 썼다.

앞뒤가 다르잖아

UFC 웰터급 7위 산티아고 폰지니비오는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트위터에서 설전을 펼치는 중. 도스 안요스를 '디바(오페라 여가수)'라고 부른다.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독설을 이어 갔다. "도스 안요스가 거부하지 않는 한, 경기는 성사될 것이다. 그가 트위터에서 맞대결에 동의했다고 하는데 아직 계약서는 오지 않았다. 진실은 그가 나와 대결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도스 안요스는 겁 먹었다. SNS에서는 하겠다고 말하고 매치 메이커에겐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래서 더 그를 혼내 주고 싶다"고 말했다. 폰지니비오는 7연승 중으로 상승세가 무섭다. 반면 도스 안요스는 2연패 하고 있다.

환영 인사

UFC 라이트급 랜도 바나타는 최근 UFC 4경기 계약을 새로 맺었다. 다음 달 11일 UFC 234에서 옥타곤에 데뷔하는 마르코스 로사와 대결한다. MMA 뉴스와 인터뷰에서 "난 멋진 경기를 펼치는 파이터잖아. UFC가 재계약을 원한다고 했을 때 그리 놀라지 않았지"라고 말했다. 로사는 6승 4패의 브라질 파이터. 별명은 달심이다. 바나타는 "그를 환영해 주겠다. 정신적으로 그를 깨 버리겠다"고 예고했다. 바나타는 8승 무패 전적으로 옥타곤에 들어왔다가 UFC 6경기 1승 2무 3패로 부진에 빠져 있다.

태권도 vs 가라테

앤서니 페티스는 웰터급으로 올라가 스티븐 톰슨과 경기한다. 오는 3월 24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8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페티스는 BJ펜닷컴과 인터뷰에서 "라이트급 거의 모든 선수와 싸워 봤다. 재대결하고 싶은 상대도 몇 있지만 라이트급은 정체돼 있다. 그래서 웰터급 진출을 결정했다. 톰슨은 은퇴 전 꼭 한 번 붙어 보고 싶은 상대였다. 난 태권도 출신이고 그는 가라테 출신이니까 흥미진진한 대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스만 응원

스티븐 톰슨은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와 두 번 싸워 1무 1패를 기록했다. 당장 도전권을 받지 못하는 이유다. 그래서 톰슨은 오는 3월 3일 UFC 235에서 도전자 카마루 우스만이 우들리를 이겨 주길 바란다. 톰슨은 아리엘 헬와니의 MMA 쇼 인터뷰에서 "전적상 우스만이 이기는 게 유리하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러나 우스만이 우들리를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들리는 야수 같은 파이터다. 다른 차원의 동물이다. 레슬링이 대단히 강하다. 우스만이 상대한 어떤 파이터보다 셀 것이다. 우들리는 타격도 폭발력이 있다"고 예상했다.

2019년에도 '정오의 UFC' 많은 사랑과 관심 바랍니다. 점심 식사 하시고 '정오의 UFC'를 검색해 주세요. 일본으로 휴가 다녀왔습니다. 다시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번 주는 21일(월)부터 25일(금)까지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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