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이강철 KT 감독의 첫 시선은 선발과 작전으로 향한다. KT의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들이기도 하다.
이강철 KT 감독은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구단 신년 하례식 참가 후 취재진을 만나 향후 구상을 어렴풋이 드러냈다. KT는 오는 29일 1차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출국한다. 이강철 감독이 되도록 더 많은 선수를 볼 수 있게끔 타 팀보다 많은 인원을 편성했다.
프로에서 오랜 기간 지도자 생활을 한 이 감독이다. 1·2군에서 KT를 많이 봤다. 이 감독은 “치는 타자는 많다”고 했다. 실제 KT는 지난해 206개의 홈런을 쳤다. SK(233개)에 이은 리그 2위였다. 그럼에도 9위까지 처진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전반적으로 마운드가 약했고, 장타를 뒷받침할 세밀함이 다소 부족했다.
마운드는 선발진 정비가 우선이다. KT 선발진은 물음표가 많다.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모두 바뀌었다. 이대은이 기대를 모으지만 1군 경력이 없다.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김민 등 어린 선수들도 미지수고, 금민철은 아직 프리에이전트(FA)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한 시즌을 치르려면 선발로 뛸 수 있는 선수가 7명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게 이 감독의 생각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7명을 이야기한 것에 대해 “이대은은 최근 100이닝 이상 소화한 적이 없다. 일본에서도 150이닝이 최다였다. 용병도 또 모르는 카드 아니겠나. 마이너리그 선수 출신이라 풀타임 간다는 게 쉽지 않다”면서 “중간은 좀 될 것 같은데, 7선발까지 가려면 선발투수가 조금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 중간에 롱릴리프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을 얼마나 선발 쪽으로 잘 만드느냐가 관건이다. 나랑 투수코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작전에서는 기동력을 뽑았다.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가장 강조한 사안이기도 하다. KT의 지난해 팀 도루가 80개였다. 리그 8위다. 도루 개수를 떠나 기동력이 뛰어난 팀은 아니었다. 이 감독 또한 “도루 개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단언하면서도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움직이겠다. 도루를 한다기보다는 병살도 방지하고, 한 베이스 더 갈 수 있는 야구를 강조하겠다. 상황에 맞는 운영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마무리는 엄상백과 김재윤을 일단 염두에 두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빠른 공을 던지지만, 아직은 조금씩 부족한 점이 있다. 이 감독도 “캠프에 가서 결정하겠다”고 확답은 피했다. 다만 시즌 초반에는 두 선수의 장점을 상황을 맞게 활용하면서 전력을 극대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 감독도 “선수에게 오해를 사지 않도록 말하겠다. 그렇게 가다 클로저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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