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잠수함 투수 박종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2018년 시즌 SK 와이번스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를 챙긴 잠수함 투수 박종훈(28). 그는 2019년 시즌 더 나은 성적을 위해 고민을 하고 있는데, 자신만의 훈련 루틴이 있다.

박종훈은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구단 행사 등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도 꾸준히 배드민턴으로 몸관리를 했다. 주로 친한 동료 투수 문승원과 함께 배드민턴으로 땀을 흘렸다. 오전 일찍부터 부지런히 움직여 2~3시간을 치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박종훈 나름의 독특한 훈련법인 셈이다. 21일 인천에서 만난 박종훈은 배드민턴으로 비시즌을 보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박종훈은 "2017년 겨울부터 배드민턴을 치기 시작했다. 겨울이라 추운 날씨를 피해 실내에서 어떤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될까 고민을 했다. 스탭, 순발력에 도움이 된다. 물론 유산소 운동은 기본이다"고 이야기했다.

일주일 가운데 5일을 친다. 배드민턴 클럽도 있다. 같이 치는 분들의 실력에 비교해 "많이 부족한 실력이다. 맞붙으면 이길 수가 없다"고 했다. 박종훈은 "제대로 배워야 한다. 스윙은 바꿀 수 없지만, 스탭을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확실히 유산소, 스피드, 순발력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종훈은 "(문)승원이 형도 좋다고 한다. 역시 유산소 운동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박종훈은 2018년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지난해 성적은 박종훈이 프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이다. 그는 해마다 나아지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스스로는 "꾸준해야 한다"고 한다.

23일 오전, 박종훈은 미국 플로리다로 떠난다. 선발대로 캠프지로 먼저 가 2019년 시즌을 준비한다. 겨울 동안 꾸준히 배드민턴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준비를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