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이게 리버풀, 아니 위르겐 클롭 감독의 효과가 아닐까. 2018-19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 입단한 선수가 일제히 몸값이 올랐다. 파비뉴, 제르단 샤키리, 알리송이 리버풀에 입단 이후 상승된 몸값의 합이 무려 7400만 파운드(약 1078억 원)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1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파비뉴, 샤키리, 알리송이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몸값이 올랐다"고 했다. 

알리송은 6700만 파운드로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당시 골키퍼 역대 최고액이었다. 알리송은 매 경기 리버풀의 골문을 단단히 지키고 있다. 리버풀이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까지 최저 실점(13실점)을 달리고 있는 이유다. 

'백업'의 몫만 적절하게 해도 성공할 것으로 여겨진 샤키리는 단 1300만 파운드에 리버풀에 합류했다. 기대감은 적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7골을 기록 중이다. 리버풀이 4-2-3-1 포메이션을 설 때 '마누라' 라인과 함께 유기적인 공격 전술을 펼치는 데 일조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샤키리의 몸값을 3550만 파운드로 추산했는데, 리버풀 합류 이후 4850만 파운드로 가치가 상승했다고 알렸다.

파비뉴도 마찬가지다. 시즌 초반엔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던 파비뉴는 수비형 미드필더, 리버풀의 센터백이 줄부상당하자 센터백으로 뛰며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후방에서 안정적인 전진패스와 킬패스로 빌드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미러는 CIES의 자료를 참고해 "파비뉴의 몸값이 기존 4100만 파운드에서 7600만 파운드로, 알리송 역시 6700만 파운드에서 9300만 파운드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의 상승세가 선수 몸값 상승에도 영향을 줬다. 

23라운드까지 리버풀은 19승 3무 1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클롭 체제에 무르익은 리버풀은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6)를 4점 차이로 벌렸다. 리버풀은 1990년 이후 29년 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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