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라이커 즐라탄과 케인(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해리 케인이 우승을 위해선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며 31개의 우승 컵을 들었다. 스웨덴 말뫼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아약스, 유벤투스, 인터밀란, FC바르셀로나, AC밀란, 파리생제르맹, 맨체스터유나티이드까지 명문들을 두루 거치면서 쌓은 기록이다. 세리에A, 라리가, 리그앙, 유로파리그 등 화려한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

즐라탄에게 '우승 청부사' 별명이 붙은 이유다. 즐라탄은 자신과 닮은 '후배' 해리 케인을 보며 조언을 했다. 그가 우승하고 싶다면 더 큰 클럽으로 가야 한다는 것. 영국 일간지 '미러'가 22일 'Bethard'를 인용해 즐라탄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즐라탄은 "잉글랜드에 있을 때 그가 뛰는 걸 봤다. 정말 좋은 선수다. 발전하고 있고 지금도 잘하고 있다"면서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케인은 높이와 힘을 모두 갖춘 데다가 슈팅이 좋은 선수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이미 2번 득점왕을 차지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잉글랜드의 4강 진출을 이끄는 동시에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즐라탄은 케인의 실력이 우승의 전제 조건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즐라탄은 "항상 말하듯 빅클럽에서 뛰고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은…모든 측면에서 토트넘같은 '보통' 팀에서 뛰는 것과 다르다. 나는 그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단지 이적할 필요가 있다"면서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어 "사람들은 우승만 기억한다. 그가 우승하고 싶다면 그가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케인의 생각은 토트넘은 좋은 팀이지만 우승에 도전할 팀은 아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토트넘 구단은 인정하지 않았다. 즐라탄은 "토트넘은 좋은 팀이다. 환상적인 지도자도 갖고 있지만 그들은 모든 것을 이길 수준은 아니"라면서 선을 그었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단 1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다. 1월 들어 줄부상에 시달리며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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