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 영상뉴스팀] LG 트윈스 오지환은 지난해 연봉 2억9000만 원을 받았습니다. 2017년 연봉에서 6000만 원이 깎인 금액이었습니다. 올해 연봉 협상에서 오지환은 반전을 일으켰습니다. 오지환은 올해 1억1000만 원이 올라 4억원을 채웠습니다. 

성적 향상이 눈에 보이지 않는 오지환의 연봉은 어떻게 4억 원을 채우게 됐을까요. 

LG는 공헌도를 평가했다고 말했습니다. LG 차명석 단장은 "팀 내 고과는 밖에서 보는 기준과 다를 수 있다. 출전 비중을 포함해 여러 지표가 있다. 오지환의 경우에는 출전 시간이 높은 고과로 이어졌다. 부상 없이 많이 뛰었고 포지션 보정도 받았다. 여러 세부 조건이 많다. 그래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3루 LG 유격수 오지환이 KIA 이명기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며 이닝을 마무리 하고 있다.

오지환은 지난해에는 144경기에 전부 출전했고, 내야수 가운데 가장 많은 1198⅔이닝을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로 뛰었습니다. 1억1000만 원 상승은 LG의 고과 산정 방식에 따라 이뤄진 결과물이었습니다. 

LG에서 오지환보다 많은 수비 이닝을 기록한 선수는 없습니다. KBO 리그 유격수 전체 수비 이닝을 봐도 오지환은 1위입니다.

오지환은 지난 20일 호주로 먼저 떠나면서 "오는 시즌 목표는 전 경기 출전이다. 체력적인 부담도 있지만,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철인'을 바라봤습니다. 예비 FA인 오지환이 다시 한번 철인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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