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그동안의 논란을 해명하고, 앞으로의 프로그램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제공|SBS

[스포티비뉴스=박수정 이슈팀 기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측이 그동안의 논란을 해명하고, 앞으로의 프로그램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제작진은 22일 인터뷰를 통해 “시청자 분들이 지적해주신 섭외 관련 부분들은 더 많이 신경쓰고 노력하겠다”며 “출연자분들이 일반인인데, 방송에 비춰지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안 좋은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골목식당'은 최근 서울 청파동 편을 방송하면서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피자집 사장의 건물주 아들 논란과 고로케집 사장의 금수저, 프랜차이즈화 논란 등이 일었다.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했지만,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차가웠다. 논란에 힙입어 10%의 시청률을 돌파했던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지난 16일 방송에서 하락세를 보여 논란이 독이 된 것처럼 보였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인위적인 섭외는 절대 없다고 못 박으면서도 "다만 섭외가 힘든 것은 사실이다. 제보를 많이 주시지만 막상 조사해보면 맞지 않는 장소가 많고, 그 골목의 식당 주인분들에게 허락을 받기 힘들었다"며 "인위적인 섭외는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이 역시 제작진이 감당해야 될 몫이라 생각하고 지난 논란을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서울 회기동 방송을 앞두고 방송될 골목이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이란 점에서 프로그램의 취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제작진은 회기동에 대해 "동네 주민이 제보한 골목이고, 인근 경희대에서도 거리에 숨을 불러일으키는 ‘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골목”이라며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0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매출이 하락하는 추세였다. ‘골목식당’ 첫 골목인 ‘이대 꽃길삼거리 편’과 비슷한 경우로, 제작진이 6개월을 지켜봤고 확인 결과, 장사가 잘 안 되는 가게들이 많았고 가게들도 수시로 바뀌었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방송 1주년을 맞으면서 앞으로의 프로그램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1년 동안 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요식업을 너무 쉽게 시작하고, 그만큼 빠르게 폐업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결국 우리 프로그램은 시청자 중에서도 자영업, 특히 요식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교본 같은 프로그램이 되어야겠다’는 필요성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앞으로의 기획의도가 처음 제작진이 생각했던 부분에서 더 확장될 것이다. 다양한 장사 케이스를 보여주고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죽어가는 상권 뿐 아니라 대학가 상권, 청년몰, 시장, 그리고 더 나아가 지방까지 가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시청자 분들의 많은 사랑에 감사하면서도, 그만큼의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도 질책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미흡한 부분은 채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3일 방송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새로운 11번째 골목 ‘회기동 벽화골목’ 편으로 꾸며진다.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press@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