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바레인의 경합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바레인은 한국의 상대가 아니었다. 투박한 패스에 거친 플레이로 일관하며 한 수 아래의 플레이를 펼쳤다. 수비 집중력은 높았지만 결국 무너졌다. 한국은 전반 44분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어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 전반전을 1-0으로 리드하고 있다.

바레인은 4-2-3-1 포메이션으로 한국을 상대했다. 포백이 자기 진영을 지키며 수비했다.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도 수비적이었다. 주장 알사피는 아예 손흥민을 대인 방어하며 따라다녔다.

한국 공격은 답답했다. 바레인은 조별리그서 상대한 필리핀, 키르기스스탄보다 수비 조직이 탄탄해보였다. 하지만 역습 공격은 이들보다 무뎠다. 필리핀과 키르기스스탄이 예상보다 뛰어난 탈압박과 패스 플레이를 보인 것과 달리 바레인은 패스 미스가 빈발했고, 개인 돌파와 슈팅도 투박했다.

바레인은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하고, 김민재의 얼굴을 공격하는 등 거친 플레이로만 한국을 위협했다. 몇 차례 슈팅 기회도 있었으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한국은 침착하게 빌드업했고, 결국 전반전을 마치기 전에 리드했다. 이용의 크로스에 이은 황의조 침투 상황을 골키퍼가 커트했으나 흐른 공을 황희찬이 차분하게 밀어 넣었다.

바레인은 후반전에 공격할 수 밖에 없다. 한국이 유리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