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버닝'의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제공|CGV아트하우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영화 '버닝'의 한국영화 최초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22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비버리힐즈의 사무엘 골드윈 시어터에서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본선 후보작이 발표됐다. 9편의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숏리스트)에 포함돼 기대를 모았던 '버닝'은 최종 후보 5편에 들지 못했다. 

레바논 나딘 라바키 감독의 '가버나움', 멕시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 폴란드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의 '콜드 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 독일 플로리안 헹켈 폰 도너스마크의 '네버 룩 어웨이'가 후보에 선정됐다.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이자 미국 프랑스의 여러 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을 휩쓴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그간 유력한 아카데미 본선 후보작으로 꼽혀왔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가 원작이다. 배우 유아인, 전종서, 스티브연 등이 출연했다. 

한편 제 91회 아카데미 후보발표 결과 '로마'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가 작품상을 비롯해 최다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강세를 예고했다. 

배우 브래들리 쿠퍼의 연출작인 '스타 이즈 본' 또한 작품상, 남우주연상(브래들리 쿠퍼), 여우주연상(레이디 가가)을 비롯해 총 8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또한 마블 히어로물 '블랙팬서'는 슈퍼히어로 영화 사상 최초로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제 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24일 오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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