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발렌시아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발렌시아의 코파델레이 4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헤타페 원정에서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강인은 풀타임으로 발렌시아 측면에 활력을 더했다.

발렌시아는 23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헤타페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열린 2018-19시즌 스페인 코파델레이(국왕컵) 8강 1차전에서 헤타페에 0-1로 무릎 꿇었다. 4강 진출을 위해서는 안방에서 열릴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헤타페는 제이미 마타와 앙헬이 발렌시아 골망을 노렸다. 중원은 안투네스, 막시모비치, 아람바리, 포르티요로 구성됐다. 포백은 카브레라, 브루노 곤살레스, 드제네, 수아레스를 배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치치솔라가 꼈다.

발렌시아는 산티 미나와 가메이로가 최전방에 포진했다. 허리는 이강인, 파레호, 바스, 토레스가 나왔다. 수비는 토니 라토, 디아카비,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루벤 베소를 배치했다. 골문은 도메네크가 지켰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탐색전이었다. 헤타페와 발렌시아 모두 측면에서 공격을 풀었다. 전반 20분 이강인이 번뜩였다. 왼쪽 측면에서 유연한 드리블 후 날카로운 슈팅으로 헤타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전에도 긴장감이 이어 졌다. 양 팀은 조직적인 두 줄 대형으로 서로를 옭아맸다. 이어 후반 초반 교체로 그라운드에 변화를 줬다. 헤타페는 풀키를, 발렌시아는 로드리고를 투입했다. 후반 18분에는 베소를 불러들이고 체리셰프를 투입해 선제골 고삐를 당겼다.

굳게 닫힌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이강인은 날카로운 크로스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였다. 후반 중반, 헤타페와 충돌 과정에서 쓰러지자 팀 동료들이 감싸는 장면도 있었다. 선제골은 헤타페였다. 후반 32분 몰리나가 발렌시아 골망을 흔들며 포효했다.

발렌시아는 동점골이 필요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프리킥 등으로 헤타페 골망을 노렸다. 그러나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발렌시아의 패배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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