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극한직업'이 코미디 바람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포스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코미디의 바람은 계속 이어질까. '말모이'와 '내안의 그놈'이 박스오피스 1·2위로 붙박이 흥행몰이 중인 가운데 '극한직업'이 출격한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말모이'는 지난 22일 하루 7만5518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238만2502명. 뒤이어 '내안의 그놈'이 6만2309명으로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73만1140명에 이른다. 지난 9일 나란히 개봉한 두 작품은 꾸준히 박스오피스 1위와 2위를 지키며 차근차근 관객몰이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같은 기세라면 '말모이'가 누적관객 300만 명까지 달려 무난히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사실 더 눈길을 모으는 건 2위 주자 '내안의 그놈'이다. 스크린에서 첫 주연을 맡은 B1A4 출신 진영을 간판으로 내세운 '내안의 그놈'은 개봉 전까지 사실상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재미와 실속을 챙기며 지난해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의 500만 흥행부터 불이 붙기 시작한 코미디의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 '내안의 그놈'과 함께 쾌조의 출발을 알린 신생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의 저력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차기 주자 역시 코미디다. 연초 박스오피스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보이는 영화 '극한직업'이 23일 개봉했다. 이병헌 감독이 연출을 맡은 '극한직업'은 잠복수사를 위해 경찰 마약반이 위장창업한 닭집이 대박이 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수사극. 류승룡 진선규 이하늬 이동휘 공명 등이 출연했다. 공개 이후 웰메이드 코미디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극한직업'은 지난해 연말부터 극장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코미디의 바람을 이어가며 설 극장가까지 기세를 이어길지 기대를 모은다. 개봉일 오전 10시 현재 예매율은 방탄소년단 공연실황을 담은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의 47.2%에 밀린 2위 28.5%지만 널리 퍼진 입소문의 폭발력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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