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중국 언론이 김민재 슈퍼리그행에 무게를 뒀다. 아시안컵 이후 베이징 궈안 유니폼을 입을 거라 전망했다.

김민재는 한국 축구 미래를 책임질 센터백이다. 만 22세에 전북 현대 주전 자리를 꿰찼고, 한국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부상으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은 불발됐지만,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5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아시안컵이 한창이지만 이적설로 뜨겁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퍼드와 연결돼 언론 지면을 달궜다. 영국에서는 “왓퍼드가 김민재에게 이적료 600만 파운드(약 87억원)를 제안했다”란 말이 들린다.

중국 현지 분위기는 다르다. 중국 언론들은 김민재의 슈퍼리그행에 고개를 끄덕였다. 23일(한국시간) 중국 일간지 ‘시나스포츠’와 ‘스포츠씨엔’은 “소식에 따르면 베이징 궈안이 김민재 영입을 완료했다. 아시안컵 이후 슈퍼리그의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중국은 김민재 영입에 큰 관심을 보였다. 톈진 취안젠과 베이징 궈안이 경합했지만, 톈진 취안젠이 구단 운영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베이징 궈안에 무게가 쏠렸다. 전북 백승권 단장도 “김민재가 베이징을 선택했다”며 중국행에 고개를 끄덕였다. 중국 언론 보도는 슈퍼리그행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물론 프리미어리그행을 0%로 보진 않았다. ‘스포츠씨엔’은 “한국 보도에 따르면, 아시안컵이 끝나고 모든 결정을 할 참이다. 베이징 궈안과 최종 계약을 하지 않았다. 왓퍼드가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다”며 중국행 불발 가능성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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