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서형이 'SKY캐슬'(스카이캐슬)로 악역 인생작을 경신했다. 제공|SBS, JTBC

[스포티비뉴스=박수정 이슈팀 기자] 배우 김서형이 'SKY캐슬'(스카이캐슬)로 악역 인생작을 경신했다.

김서형은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연출 조현탁, 극본 유현미)에서 극소수만 아는 톱클래스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프로페셔널한 입시 코디네이터인 줄 알았던 김주영은 알고 보니 치밀하게 조금씩 가정을 무너트리는 악역으로, 김서형은 김주영 캐릭터로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SKY캐슬' 인기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다.

김서형의 활약에 힘입어 'SKY캐슬'은 지난 18회 방송이 수도권 24.5%, 전국 22.3%(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비지상파 최고 성적을 세웠다. 

더불어 김서형은 'SKY캐슬'로 다시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서며 악역 불패 신화를 쓰고 있다.

김서형은 지난 2005년 유현미 작가와 드라마 '그린로즈'로 첫 호흡을 맞췄다. '그린로즈'에서 악역 차유란 역을 맡아 얼굴을 알리며 악역으로서 스타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이후 2008년 김서형은 '아내의유혹' 신애리 역을 맡으며 대중에게 자신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신애리는 방송 10년이 지난 지금도 악역계의 전설로 불리며 김서형의 대표작으로 남아 있다.

'아내의 유혹' 속 신애리는 시종일관 고함을 지르고 물건을 던지는 등 흉폭한 모습을 보였다면, 'SKY캐슬' 속 김주영은 신애리와 정반대되는 모습으로 또 다른 악역의 역사를 쓰고 있다.

극중 김주영은 잔머리 한 올 없는 올백머리와 검은색 계열의 옷, 무표정한 얼굴과 격식만 갖춘 화법 등으로 그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드라마 인기를 이끌고 있다.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혜나를 댁에 들이십시오" 등 김주영 특유의 말투는 'SKY캐슬'의 유행어로 등극하며 각종 성대모사와 패러디에 사용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이 같은 악역 인생작 경신에는 배우 김서형의 노력이 담겼다. 김서형은 최근 인터뷰에서 “몇 달 동안 김주영 때문에 속 썩고 있었다. 도전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오로지 혼자서 에너지를 축적해서 보여져야하기 때문에, 울면서 김주영을 바라봤다"고 말했다.

이어 김서형은 “김주영은 함부로 다가가기 쉽지 않은 여자”라며 “김주영과의 교차점을 찾기 위해 집을 못나올 정도로 힘들었다. 많이 외로웠다”고 털어놨다. 김서형이 김주영 연기를 위해 고통 속에서 노력했던 것을 엿볼 수 있다.

종영 2회만을 남기고 있는 JTBC 'SKY캐슬'에서 김서형의 결말이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SKY캐슬'은 '2019 AFC 아시안컵' 한국과 카타르 8강전 중계 여파로 오는 25일 결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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