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밀리아노 살라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에밀리아노 살라의 실종에 어리둥절한 가족들이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카디프 시티의 에밀리아노 살라가 비행기 사고로 실종됐다. 프랑스 낭트에서 출발한 2인승 비행기는 21일(한국 시간) 저녁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교신이 끊겼다. 영국 당국이 파견한 해안 경비 헬리콥터와 구명정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펼쳤고, 비행기 파편이 발견됐다. 카디프 시티와 낭트도 "카디프행 비행기가 추락한 것 같다. 정말 혼란스럽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이 사건에 가장 마음 아파할 사람은 바로 가족들이 아닐까. 살라는 지난 19일 낭트를 떠나 카디프시티로 이적하기로 합의했다. 모든 것이 잘 풀리는 줄로만 알았다.

영국 일간지 '미러'가 아르헨티나 'C5N'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살라의 가족들은 아예 소식을 알지 못했다.

살라의 아버지 오라시오는 "친구가 말해줬다.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나는 로사리오에 있다. 나는 지난 일요일(20일)에 에밀리아노와 이야기했다"면서 아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사고 이후에도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수 없다.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는 아들의 사고에 가족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오라시오는 "여전히 낭트의 누구도 우리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정말 걱정되고 절망적"이라면서 "그 여정에 대해서 아무 정보가 없다. 내가 아는 것은 그게 경비행기라는 것 뿐이다. 비행기가 통제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하더라.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다. 할 말을 잃었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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