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울, 곽혜미 기자] KBO 기술위원회 첫 회의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열렸다. KBO 김시진 기술위원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야구회관, 정철우 기자]올 시즌이 끝난 뒤 열리는 프리미어 12와 2020년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 팀을 이끌 감독 후보의 우선 순위가 정해졌다.

KBO 기술위원회는 23일 야구회관에서 2차 회의를 열고 대표 팀 전임 감독 후보군을 추렸다.

김시진 기술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우선 후보 3명과 예비 후보 2명에 대한 평가 작업을 했다. 그 결과 접촉 순번이 정해졌다. (정운찬) 총재님께 우리 의견을 전달했다. 곧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3명의 후보 중 우선 순위를 정했고 곧 접촉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1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 만에 끝났다. 그만큼 기술위원들의 생각이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김 위원장은 "1차 회의에서 위원들 별로 확실한 생각을 정리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 결과 큰 이견 없이 2차 회의가 이뤄졌다.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분들도 자연스럽게 포함되지 않았겠나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에 말에 따르면 깜짝 카드보다는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인사들이 후보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전 NC 감독, 조범현 전 KT 감독이 선두 주자로 떠오른다. 가장 강력한 후보들이라는 데 이견이 별로 없다. 두 감독 모두 프로에서 지도자 경력이 풍부하다. 여기에 확실한 야구 색깔이 있다. 또한 국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경험이 있다. 김경문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조범현 감독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 팀을 이끌었다.

이날 회의에는 개인 사정으로 빠진 최원호 위원을 제외한 위원 5명과 김시진 위원장이 참석했다. 첫 회의에 불참했던 이승엽 위원이 처음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이 위원은 "더 이상 현역으로 뛰지는 못하지만 뒤에서 도울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영광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해 한국 프로 야구에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다. 이런 분위기를 추스리기 위해선 국제 대회 선전이 꼭 필요하다. 그에 걸맞은 감독님이 어떤 분이실까 고민했고 제 생각을 가감 없이 말씀 드렸다. 회의가 잘 끝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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