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 / 영상뉴스팀] 자진 사퇴한 선동열 야구 대표팀 감독의 뒤를 이을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올 시즌이 끝난 뒤 열릴 프리미어12와 내년 도쿄 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의 후보군이 3+2명으로 압축됐습니다. 

국가대표 기술위원회 김시진 위원장은 23일 한 시간여의 회의를 마친 뒤 "우선 후보 3명과 예비 후보 2명에 대한 평가 작업을 했다. 그 결과 접촉 순번이 정해졌다"고 밝혔습니다.

김시진 위원장은 5명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단 "위원들 사이에서 큰 이견이 없었다. 언론에 보도된 분들이 자연스럽게 포함됐다고 볼 수 있다"며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 국가대표 기술위원회가 차기 국가대표 전임 감독의 윤곽을 정했다. ⓒ 곽혜미 기자
김시진 위원장의 말로 추측해보면 김경문 전 NC 감독, 조범현 전 KT 감독은 최종 명단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김경문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승 금메달을 차지한 승부사로, NC를 단기간에 강팀 반열에 올린 성과도 있습니다. 조범현 감독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이끌었습니다. SK와 KIA, KT에서 쌓은 감독 경력도 풍부합니다.

이제 남은 단계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명단을 넘겨 받은 KBO 정운찬 총재가 승인하고, 그 뒤에 접촉 대상과 논의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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