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민아 잘 지내지?" 시소코(오른쪽)이 토트넘 스쿼드에 신뢰를 나타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무사 시소코가 토트넘 스쿼드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오는 25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첼시와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이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가운데 결승행이 걸린 경기다.

토트넘이 첼시 원정에서 승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있다. 토트넘이 주전 줄부상에 고민이 크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공격수다.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이 발목을 다쳤다. 케인과 번갈아 최전방을 맡았던 손흥민은 아시안컵 차출로 1월을 통째로 결장할 것이 유력하다. 유일한 대안 페르난도 요렌테는 21일 풀럼전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델레 알리 역시 이 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쳤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루카스 모우라를 최전방에 기용할 공격수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원 공백도 있다. 빅토르 완야마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무사 뎀벨레가 중국으로 이적하고 무사 시소코도 허벅지를 다쳤다. 비상 시 중원을 책임지는 알리 이탈까지 너무나 뼈아프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어깨가 무겁다. 그나마 에릭 다이어가 복귀전을 치른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한다.

중원의 살림꾼 무사 시소코의 목소리는 다르다. 시소코는 지난 시즌까지 주로 교체로 활약했다. 토트넘 역시 시소코를 처분하려는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이번 시즌 24경기에 출전하면서 중원에서 활동량, 속도, 힘을 더하면서 맹활약해 '반전'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 14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에서 허벅지를 다쳤지만 곧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미러'가 2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소코는 "우리 팀 스쿼드가 충분히 뛰어나지 않다는 사람들에게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는 스쿼드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케인, 손흥민, 알리까지 팀의 핵심으로 꼽히는 세 선수의 결장에도 토트넘이 여전히 강하다는 뜻.

시소코는 "우리는 모두 하나로 뭉쳐 있고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피치에서 이제 우리가 보여줘야 한다. 첼시를 상대로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쉽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싸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경기에 뛸 선수들은 충분히 뛰어나다. 이전에도 증명했다. 모든 선수들이 선발로 뛸 수 있다. 우리는 엄청난 스쿼드를 보유했다"면서 팀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서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뒤 트로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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