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가운데)가 그룹 블랙핑크 미국 진출을 본격 논의하기 위해 유니버설뮤직그룹 회장(왼쪽)과 인터스쿱 레코드 사장을 만났다. 출처|양현석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가 그룹 블랙핑크 미국 진출에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양현석은 2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니버셜 뮤직 그룹 회장 루시안 그레인지와 인터스코프 레코즈 회장 존 재닉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

양현석은 영문으로 "유니버설 뮤직 그룹 회장과 인터스코프 레코즈 회장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2019년에 블랙핑크에게 일어날 대단한 일들을 기대해달라"는 글을 남겼다. 양현석이 블랙핑크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위한 미팅에 나선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에는 드레이크, 리한나, 아리아나 그란데, 제이지 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소속돼 있고, 인터스코프 레코즈에는 셀레나 고메즈, 레이디 가가, 마룬파이브, 에미넴, DJ 스네이크 등이 소속돼 있다.

앞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작년 10월, 블랙핑크가 유니버설뮤직 그룹 산하 대표 레이블인 인터스코프와 계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3개월 후 양현석이 미국 파트너들과 만나면서 그 구체적인 행보가 시작된 것이다.

앞서 인터스코프 존 재닉 회장은 "블랙핑크는 차세대 글로벌 슈퍼스타다. 이들의 음악과 비주얼은 기존 팝음악과 다르다. 블랙핑크의 세계 정복을 목표로 하는 YG와 파트너십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들뜬 마음"이라고 말하며 기대를 드러냈다.

유니버설뮤직 그룹 회장이자 CEO인 루시안 그레인지는 블랙핑크의 글로벌 가능성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계약을 직접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최우선 프로젝트라고 전 세계 임원들 앞에서 공표하고 "유니버설뮤직 그룹의 글로벌 자원과 전문 지식을 토대로 블랙핑크의 놀라운 성공을 기대한다. 블랙핑크를 주목하는 대중도 점차 세계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며 높은 기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블랙핑크는 미국에서 충분히 성공하리라는 기대가 높다. 케이팝 콘텐츠에 대한 현지의 호감도도 물론 높지만, 블랙핑크는 이미 정식 데뷔 전 이미 세계 양대 팝 시장인 미국과 영국의 주요 차트를 휩쓸었기 때문이다.

2017년 싱글 '마지막처럼'으로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100 13위(핫100 차트 113위에 해당)에 오르더니 작년 여름엔 '뚜두뚜두'로 핫100 55위 진입했다. 구글 트렌드에선 '뚜두뚜두'를 기점으로 블랙핑크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급증했고, 발매 첫 주 현지에서 1240만 회 스트리밍, 7000회 다운로드로 집계됐으며 실물 앨범은 1만4000장이 팔렸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각종 최단기록을 써나가며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뚜두뚜두' 뮤직비디오가 케이팝 그룹으로는 최단기간 유튜브 조회수 6억을 돌파했다.

올해 데뷔 4년차를 맞이한 블랙핑크는 1월부터 데뷔 첫 월드투어를 펼치고 있다.  4월 12·19일엔 미국 대형 음악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 출연을 확정했다. 매년 봄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열리는 코첼라는 록, 힙합,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펼쳐지는 축제다.

영미권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블랙핑크가 미국에 정식 진출해 이뤄낼 성과에 대해 벌써부터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다.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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