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추신수가 그것보다 못할 리 없어…'

미국 매체 SB네이션에서 텍사스 레인저스 소식을 다루는 론 스타 볼이 23일(한국 시간) 추신수 관련 투표를 진행했다. 매체는 2019 ZiPS 프로젝션의 추신수 올 시즌 예상 성적을 이야기하며 이보다 추신수가 더 나을지, 아닐지 투표를 열었다.

ZiPS 프로젝션은 컴퓨터 통계로 선수의 다음 시즌 성적을 예상하는 시스템이다. ZiPS가 예상한 지명타자 추신수 2019년 성적은 타율 0.250 출루율 0.355 장타율 0.409 OPS 0.764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 1.1이다. 매체는 추신수 성적 기준을 OPS 0.764로 놓고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 참가한 200여 명의 팬들 가운데 약 65%가 추신수 OPS가 0.764를 넘는다는 의견을 지지했다. 나머지는 넘지 못한다고 말했다.

추신수가 OPS 0.764보다 부진했던 경우는 300타수를 기준으로 2011년, 2014년뿐이다. 해당 시즌 모두 추신수가 부상으로 고전했을 때다. 추신수 통산 성적이 OPS 0.826인 점을 고려하면 0.764는 매우 부진한 성적이다.

추신수는 1982년생으로 36세 노장이다. ZiPS는 나이를 먹을수록 예상 기록을 떨어뜨린다. 추신수 예상 성적 하락은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해 추신수는 ZiPS 예상 성적을 보란 듯이 비웃었다. ZiPS는 타율 0.256 출루율 0.353 OPS 0.768 17홈런 58타점을 예상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타율 0.264 출루율 0.377 OPS 0.710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전반기에 최고의 활약을 펼쳐 올스타까지 뽑혔다. 후반기 다소 부진했지만, 모든 지표에서 예상치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올 시즌도 컴퓨터 예상을 웃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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