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귀 임박' 체임벌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복귀한다. 리버풀의 우승 도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우승 경쟁에 나선 리버풀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체임벌린의 복귀가 입박했다. 영국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에코'를 비롯한 현지 다수 매체가 21일(한국 시간) "체임벌린이 훈련에 복귀했다"고 알렸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복귀가) 아주 가까웠다"고 밝혔다.

체임벌린은 지난해 5월 2017-18시즌 AS로마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복귀는 오는 3월로 예상됐지만, 이보다 1달 정도 빠른 2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체임벌린의 복귀로 리버풀은 현재 미드필더 구성에선 찾을 수 없는 새로운 색을 더할 수 있다. 리버풀의 중원은 조던 헤더슨, 제임스 밀너, 조르지뇨 베이날둠, 나비 케이타, 파비뉴가 돌아가며 맡는다. 제르단 샤키리가 때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기도 한다. 

우승에 도전하는 리버풀에 어떤 효과를 줄까. 우선 드리블 전진 능력이다. 체임벌린은 빠른 발을 가졌고. 힘이 느껴지는 드리블을 갖췄다. 현재 리버풀의 미드필더 구성에선 찾을 수 없는 색깔이다.

수비력도 뛰어나다. 단단한 체구에 역동적인 체임벌린은 전방 압박에서도 힘을 발휘한다. 전방 압박으로 공을 끊어낸 뒤 역습으로 기회를 만드는 클롭의 축구에 잘 어울리는 선수다.

위르겐 클롭이 구사하는 축구는 공격적인 색채와 공을 빼앗기는 즉시 시도하는 압박이 특징이다. 전방 압박으로 공을 끊어낸 뒤 펼치는 역습이 장기다. 체임벌린이 가진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축구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리버풀이 맨체스터시티를 3-0으로 완파하는 중심엔 체임벌린이 있었다.

또 하나 장점이 있다. 적절한 패스로 미드필더와 공격수들을 연결한다. '언더스탯'에 따르면 체임벌린은 지난 시즌 경기당 2개의 키패스를 했다. 지난 시즌 조던 헨더슨은 1.04개, 제임스 밀너는 1.76개, 조르지뇨 베이날둠은 0.83개를 기록했다. 나비 케이타는 RB라이프치히에서 1.47개를 기록했다. 파비뉴는 이번 시즌 리버풀에서 0.83개를 기록했다.

'리버풀에코'는 "체임벌린은 능숙하게 볼을 이동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미드필드와 공격의 연결고리가 됐다"고 설명한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에 맞게, 상황에 맞게 다양한 대응이 필요하다. 물론 클롭 감독의 축구를 잘 알고 펼칠 수 있는 선수여야 한다. 체임벌린의 복귀는 1월 영입 시장에서 새로 영입하는 것보다 나은 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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