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또 한 번의 기적을 노리는 베트남, 그 길목에서 만난 상대는 일본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4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일본과 일전을 치른다.

조별 리그만 통과해도 성공이라 평가 받는 대회에서 16강을 넘어 8강까지 진출했다. 연일 기적을 쓰고 있는 베트남이다.

반대로 일본은 조별 리그 3전 전승에 16강은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올라왔지만 영 시원찮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4회 우승으로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이란 타이틀에 걸맞지 않은 실력이다. 특히 세대교체로 일부 선수를 제외하면 그동안 일본을 이끈 베테랑들이 대거 제외됐다. 베트남은 일본과 전력 차이가 있지만 기적을 노릴 수 있는 이유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 익스프레스'도 일본의 약점으로 경험을 꼽았다. 이 매체는 "혼다 게이스케, 가가와 신지 등이 없다. 경험이 많은 선수는 요시다 마야, 나가토모 유토, 사카이 히로키 정도다"고 평가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단호한 세대교체를 실시했다. 혼다는 대표팀에서 은퇴했고, 소속 팀 도르트문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가가와를 제외시켰다. 대신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겨냥한 젊은 팀으로 구성원을 조직했다. 요시다나 나가토모 같은 선수가 여전히 있지만 상당히 젋은 팀이 됐다. 하지만 이 경험 부족이 이번 대회 부진으로 이어졌다.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일본축구협회도 이번 대회를 성적을 내는 대회가 이는 어린 선수들로 미래를 계획하는 대회로 보고 있다. 새 얼굴인 미나미도 타쿠미나 도안 리츠는 아직 대표팀에 뽑히기엔 미숙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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