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동원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두바이(UAE), 박주성 기자] 백업 공격수 지동원은 특별한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무색무취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10(한국 시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를 상대한다. 한국은 바레인을 간신히 꺾었고, 카타르는 이라크를 잡고 올라왔다.

벤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황의조가 섰고 2선에 이청용, 손흥민, 황희찬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황인범과 정우영이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책임졌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바레인은 경기 초반 예상과 달리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한국의 수비를 흔들었다. 다행히 한국은 전반 43분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32분 알로하이미의 동점골이 나오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에 벤투 감독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황희찬을 빼고 지동원을 투입했다. 이어 황인범을 빼고 이승우까지 투입했다. 벤투 감독은 공격에 무게를 두고 바레인을 몰아붙였다. 결국 연장 전반 막판 김진수의 골이 나오며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지동원의 활약은 아쉬움과 함께 물음표가 붙는다. 현재 지동원은 벤투호에서 황의조의 백업 공격수 역할을 맡고 있다. 좌우 측면도 가능하지만 벤투 감독은 중앙 공격수로 그를 활용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지동원은 교체로 나섰지만 특별히 보여준 것이 없었다. 48분을 소화했지만 슈팅은 없었다. 슈팅 전 패스 1개와 크로스 1개가 그의 기록이었다. 공격수의 역할은 득점이다. 하지만 지동원의 활약을 보면 득점을 기록하기가 굉장히 어려워 보인다.

지동원은 문선민, 주세종과 함께 벤투호에서 가장 많이 교체로 뛴 선수다. 벤투 감독은 교체 자원으로 지동원을 믿고 활용하고 있다. 이제는 증명을 해야 한다. 벤투호에서 아직까지 득점이 없는 지동원, 과연 그가 이번 대회에서 포문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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