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장면. 사진ㅣ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이슈팀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회기동 벽화골목 식당 네 곳이 입성했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열한 번째 골목으로 회기동 벽화골목이 소개됐다.

이 곳은 경희대학교가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대학생들의 유동이 많은 골목이었다. 제작진이 장장 6개월간의 관찰 끝에 결정한 만큼 시작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던 이 곳은 계속되는 섭외 거절뿐만 아니라, 출연을 번복한 가게도 있었던 '섭외 난이도 최상' 골목이었다.

MC 김성주는 이날 방송에서 회기동과의 깊은 인연을 소개하며 "가게들이 자주 바뀌는 것을 목격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백종원이 처음 만난 출연자는 피자집 사장이었다. 요식업 직원 경력만 18년에 달하지만, 얼마 전 처음으로 사장이 된 그에 대한 소개에 백종원은 "또 피자집이냐?라며 당황해 했다. 그간 성내동, 청파동 피자집을 거치며 고충이 많았던 것.

그러나 이 피자집은 달랐다. 회기동 피자집 사장은 로마식 피자를 팔고 있었다. 특히 대학교 주변답게 저렴한 가격대였다. 요식업 직원 경력이 많은 사장은 쉬지 않고 움직이며 주방 일을 했고 미리 식재료를 1인분씩 싸서 준비해 둬 소요 시간을 줄이기도 했다. 이 모습에 백종원은 "주방인 모습이다. 18년 제대로 한 것"이라 칭찬했다. 그러나 이 매장은 인건비가 나오지 못하는 매출로 힘들어하고 있었다.

가게에 혼자 남은 백종원은 "그동안 피자에 배신당했던 것 생각하면 눈물나려 한다"는 표현으로 맛을 칭찬했다. 백종원은 여기에 더해 "이로써 피자와의 악연은 끝이다"면서 "이래야지, 이게 정상이다. 주방관리도 퍼펙트"라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이어 백종원은 20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닭요리집에 방문해 시식에 나섰다. 가게는 20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닭요리집이었다. 조리학과 출신인 아들이 부모님이 쌓아온 명성을 이어가려고 부모님의 가게를 인수받아 20년지기 친구와 운영 중이었다.

해당 매장의 메인은 닭볶음탕과 찜닭이 주 메뉴였고, 이미 학생들에게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대자 2만원이라는 강력한 가성비 때문에 점심시간에는 테이블이 만석이었다. 사장님은 장사가 잘 되고 있는데도 출연한 데에 대해 "다른 가게에서 일을 안해봐서 객관, 전문적인 평가를 받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백종원은 "나도 모르게 밥을 들게 될 정도로 국물이 좋다"며 고기를 먹어본 뒤 "일반 치킨용 닭보다 큰 닭이다. 그래서 양념이 잘 안 뱄다. 생닭을 그래도 쓰는것 같은데, 이럴때는 조리 방식이 중요하다. 이 집은 아마 호불호가 강한 집일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백종원은 "닭볶음탕과 고기 떡볶이의 매운맛이 중복된다. 좋은 구성이 아니다"라고 평가하고 노후화된 주방도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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