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험에 실패한 발베르데 바르사 감독
▲ 바르사에 데뷔전을 치른 보아텡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메시와 부스케츠를 명단에서 제외한 바르셀로나가 세비야에 0-2로 졌다. 깜짝 바르사 임대 이적한 보아텡이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바르사는 24일 오전 5시 30분(한국 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8-19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 세비야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후반 사라비아, 벤 예데르에게 실점했지만 만회하지 못했다.

메시와 부스케츠를 명단에서 제외한 발베르데 바르사 감독이 실험적인 전술을 택했다. 최근 임대 이적한 보아텡을 말콤과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기용했다. 알레냐, 라키티치, 멜루, 비달이 미드필더에, 세메두, 랑글레, 피케, 세르지가 포백을 구성했다. 실러센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 바르사가 주도했다. 중원에서 멜루와 알레냐 중심으로 빌드업을 전개했다. 세비야의 압박을 피해 중원에서 볼을 돌리는 시간이 많았다. 전반 20분까지도 그랬다. 

세비야가 전반 21분 프리킥에 이은 키예르의 헤더 이후 조금씩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바르사가 볼을 소유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전반 35분엔 빠르게 프리킥을 처리하자 벤 예데르가 페널티박스에 접근해 피케, 알레냐, 아르투르까지 제치고 슈팅했다. 살짝 빗나갔다. 

바르사는 전반 41분 아르투르가 중원에서 침투 패스했다. 절묘한 말콤의 돌파. 골키퍼를 제쳤지만, 슈팅은 옆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43분, 44분 두 차례 세비야의 거센 공격이 이어졌다. 압박으로 볼을 뺏은 바네가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 쇄도해 벤 예데르가 슈팅했지만 실러센이 막았다. 이어진 공격도 바르사 수비가 육탄방어했다.

후반전 세비야의 공격이 더 매서웠다. 후반 11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사라비아가 볼을 내줬고, 달려든 프로메스의 슛은 살짝 빗나갔다. 하지만 후반 13분 프로메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고 올린 크로스는 달려온 사라비아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반전이 필요한 바르사는 후반 18분 수아레스와 쿠치뉴를 동시 기용했다. 효과가 바로 났다. 후반 19분 수아레스에 압박에 이어 쿠치뉴가 페널티박스에서 슈팅을 날렸다. 살짝 떴다. 여태껏 바르사가 기록한 슈팅 중 가장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바르사는 오히려 후반 30분 쿠치뉴의 실수에 이어 역습을 허용했고, 바네가의 슈팅성 크로스를 벤 예데르에게 추가 골을 헌납했다. 

후반 35분 알바까지 기용한 바르사는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세비야의 골문은 견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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