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투 감독 ⓒ연합뉴스

아시안컵 우승에 다가가기에는 24시간이 모자라다. 벤투호는 하루를 쪼개고 쪼갠 25시간으로 치열하게 준비 중이다. 뜨거운 태양과 모래 바람이 부는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스포티비뉴스'가 밀착취재로 '벤투호 25'를 전한다. <편집자 주>

[스포티비뉴스=두바이(아랍에미리트), 박주성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벤투호의 훈련 모습, 11명도 되지 않는 불과 9명이 참가했다. 벤투호가 피로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10(한국 시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를 상대한다. 한국은 바레인을 간신히 꺾었고, 카타르는 이라크를 잡고 올라왔다.

대표팀은 바레인전 다음날인 23일 오후 330분 알 와슬 풋볼 아카데미에서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생각보다 적었다. 세어보니 9. 축구를 할 수 있는 11명도 되지 않았다. 벤투호가 아랍에미리트에 온 후 가장 적은 인원이 훈련에 참가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바레인전에 선발로 뛴 선수들과 부상 중인 이재성은 호텔 헬스장과 수영장에서 회복 훈련을 실시한다. 오늘 훈련에는 9명이 나왔다. 구자철은 만성적으로 무릎이 안 좋은데 통증을 느껴 회복조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시 부상자가 발생했다. 벤투호는 대회 시작부터 계속해서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대회를 앞두고 나상호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부상을 당한 기성용은 회복이 더뎌 결국 짐을 싸고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이재성도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22명에서 구자철과 이재성을 제외하고 골키퍼 3명까지 뺀다면 17명이다. 여기에 선발로 나서는 10명을 제외하면 교체자원은 불과 7. 이제 한 명의 부상자라도 나온다면 대표팀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지금도 큰 타격을 입었지만 벤투호는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고 있다.

바레인전이 끝난 후 벤투 감독은 선수들의 몸상태에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딱히 설명할 방법이 없다. 모든 선수의 컨디션이 한결같을 순 없다. 손흥민의 경우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이재성은 첫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잘 쉬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9명이 훈련에 참가한 상황, 벤투 감독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9명의 선수만 이끌고 훈련장에 등장했는데 코칭스태프가 자주 모여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벤투 감독은 때때로 여유롭게 선수들과 이야기했지만 머릿속은 복잡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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