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 스틸. 제공|이십세기폭스 코리아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은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인생 프로젝트로 유명하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영화 '아바타'를 만들기 전부터 영화로 제작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그 작품이 드디어 영화 팬들에게 공개된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이하 '알리타') 내한 기자회견에는 배우 로사 살라자르,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 존 랜도 프로듀서가 함께 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꿈의 프로젝트에 함께한 것에 대한 기쁨을 드러내며 "이 작품을 실현시킬 수 있는 한 사람이 되길 바랐다. 내가 보고 싶었던 영화를 내가 만들어서 기쁘다. 그 비전을 가지고 만들수 있어서 좋았다. 25년의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시리즈 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만화가 원작이고, 수많은 에피소드가 존재했다. 로버트 감독은 "일단 관객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많은 분들이 이번 영화를 봐주시면 시리즈를 결정할 수 있다. 스토리가 많다. 속편도 제작이 가능하다. 원작을 보지 않다고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만화를 영화로, 애니메이션을 실사화 옮기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알리타'는 CG(컴퓨터 그래픽)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나선 최초의 영화이기도 하다. 존 랜도 프로듀서가 집중한 것은 '원작'이었다.

"만화 원작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에피소드 4가지에 집중했다. 당시(제작 초반)에는 9개였는데, 지금은 30개 이상이다. '알리타' 원작을 이하는 것이 집중했다. 만화를 사실적인 영상(실사화)으로 보여줄 수 있는 최초였다. 작가를 다시 만날 예정인데, 많은 부분에서 지원을 아까지 않았다."

제작자, 감독 만큼이나 부담을 느끼는 사람은 바로 CG 캐릭터인 알리타를 연기한 배우 로사 살라자르다. CG로 만들어진 캐릭터지만 모션캡처 기술을 통해 감정을 넣었다. 인공지능 사이보그지만 감정이 느껴져야 했다. 영화 속 알리타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무너지는 이유였다.

▲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 스틸. 제공|이십세기폭스 코리아

로사 살라자르는 "가장 중요한 것은 원작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내 눈에 대한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만화에 굉장히 많은 정보가 나와있다. 모든 시리즈를 찾아서 봤다. 알리타를 보는 원작자의 시각을 가장 먼저 알고 싶었다. (알리타와) 최대한 가까이 지내고, 많이 배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알리타는 굉장히 당당한 인물이다. 개방적이고 활달하다. 나와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활동성이나 피지컬은 내가 배우고 싶은 부분이었다. 노련한 액션을 보여주는데 소화하기 위해 5개월 동안 트레이닝을 받았다. 신체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노력에도 분명 어려운 점은 있었다. 바로 지금까지와 다른 촬영 환경이었다. 그는 "수트에 적응하는 것과 헬멧이 편해지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좋은 연기자들과 함께 신을 촬영할 때는 그런 불편함이 다 사라졌다. 제약이 되지 않는다. 완벽히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었다"고 작업의 만족을 드러냈다.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은 26세기,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아바타'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제임스 캐머런과 웨타 디지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오는 2월 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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